[뉴스핌=김기락 기자]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사진>이 그룹의 미래를 ‘번영과 공존의 시대’로 정의했다.
한라그룹은 27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새롭게 건립한 만도 글로벌 R&D 센터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정몽원 회장은 기념사에서 “지금까지의 50년을 ‘창업과 개척 그리고 격동의 역사’로 규정하고 앞으로 다가올 50년, 100년의 시간을 ‘번영과 공존의 시대’라고 부르겠다”며 “미래의 한라는 구성원 각자가 꿈을 이룰 수 있는 터전이 될 뿐만 아니라, 노력하고 공헌한 만큼 대가가 주어지는 공정한 원리의 기업을 지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또 “단기적으로는 외부환경과 관계없이 꾸준히 성장하는 기업을 만들고, 중장기적으로는 좋은 인재들을 제대로 육성하고 잘 소통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축사에서 “건설, 자동차부품, 유통서비스, 신규사업 등 다양한 사업부문에서 그 성장 보폭이 점점 빨라지고 있어 한라그룹의 제2의 도약은 순탄할 것”이라고 했다.
만도 한라그룹 창립 50주년 기념식 행사에 이어 이번에 새롭게 건립한 만도 글로벌 R&D 센터 준공식 행사를 가졌다.
신사현 만도 사장은 기념사에서 “판교 글로벌 R&D 센터는 만도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이정표이자 출사표”라며 “기술의 만도라는 자부심에 걸맞게 R&D 역량을 한 곳에 모은 기술의 산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라그룹은 만도의 글로벌 R&D 센터 준공식과 함께 운곡 정인영 한라그룹 명예회장(1920∼2006)의 흉상 제막식을 열었다. 이날 건립된 흉상은 높이 205cm(좌대 포함)로 청동재질이며 조각가 박충흠(65, 전 이화여자대학교 교수)씨가 제작했다.
이날 준공식을 거행한 만도 글로벌 R&D 센터는 종합연구소 설립을 통한 재도약의 기틀 마련과 Globalization을 위한 해외연구소 종합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설립됐다.
만도는 그동안 제품별로 특화된 연구소를 해당지역별로 운영함으로써 R&D에서 생산에 이르는 일괄체계를 구축해왔으나 판교내 통합운영을 통해 기술통합 트렌드에 적극 대응은 물론 R&D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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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