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32년 윤석금號, '세일즈맨의 신화' 최대위기 봉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곤경 계열사 법정관리 수용여부가 회생 관건

[뉴스핌=이연춘 기자] '샐러리맨의 신화'로 일컬어지는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사진·67)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웅진그룹이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뛰어들었던 신사업에 그룹 전체 발목을 잡히며 벼랑끝에 내몰렸기 때문이다.

웅진홀딩스는 지난 26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에 기업회생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계열사인 극동건설이 앞서 25일 현대스위스저축은행에서 돌아온 150억원 규모의 만기어음을 막지 못해 1차 부도를 내고 기업 회생을 신청한 것.

금융권 일각에서는 무리한 인수합병(M&A)으로 그룹의 계열사들이 재무악화에 시달리며 결국 웅진그룹 앞날이 안갯속에 빠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 때문일까. 32년 전 학습지로 시작해 현재 매출 6조 기업의 '샐러리맨의 신화'가 좌초위기에 처했다.

윤 회장은 도전은 1974년 한국 브리태니커사에 입사부터 시작된다. 당시 윤 회장은 입사 1년 만에 전 세계 54개국 세일즈맨 중 최고 실적을 올렸다.

그는 35세이던 1980년 직원 7명과 함께 자본금 7000만원으로 창업한 도서출판 '해임'을 창업하면 지금의 웅진그룹을 밑그림을 그렸다.

1983년 웅진출판주식회사로 사명을 변경한 뒤 1988년 웅진식품, 1989년 한국코웨이를 설립해 교육출판에서 생활환경가전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나갔다.

문제는 극동건설 인수하면서 위기에 직면했다. 여기에 웅진에너지와 웅진폴리실리콘 등 태양광사업과 저축은행 등에 신사업에 눈길을 돌리면 어려움에 부닥쳤다.

당시 웅진그룹은 론스타로부터 극동건설을 인수하면서 시장이 예상한 3000억원보다 두배나 많은 6600억원을 주고 사들였다.

이후 주택 및 건설경기 등 업황이 최악의 상황을 맞으면서 3000억원이 채 안됐던 극동건설의 금융권 차입금도 꾸준히 증가, 4000억원대 중반까지 치솟는 등 재무구조가 개선될 조짐이 보이질 않았다.

지난해 극동건설을 살리기 위해 대주주인 웅진홀딩스가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서며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이마저도 녹록치 않다.

2010년 170%에 머물던 극동건설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304%로 치솟았다. 올해 1분기 338%까지 껑충 뛴 상태다.

이미 웅진홀딩스는 극동건설에 대한 빚보증에 나서고 있어 우려를 키웠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웅진홀딩의 자기자본은 2813억원인 반면 극동건설에 채무보증 총액은 1조3942억원이다. 올해 들어서만 12차례에 걸쳐 6342억원 채무보증을 실시했다.

여기에 2008년 뛰어든 태양광 사업도 업황이 어려워지면서 쉽지 않았다.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전 세계 태양광 산업이 침체됐고 웅진에서 생산하는 폴리실리콘 가격도 급락하기 시작했다.

지난 2010년 인수한 서울저축은행도 웅진그룹의 발목을 잡았다. 서울저축은행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채권이 고정이하 여신으로 분류될 정도로 자산 건전성이 크게 나빠지면서 BIS비율도 1%대로 악화됐다

하지만 웅진그룹이 회생 불능의 상태는 아니라는 평가도 나온다.

윤 회장은 1997년 외환위기(IMF)도 이겨낸 경험이 있어서다. 당시 15개였던 계열사를 7개로 통폐합해 덩치를 줄였다. 1999년에는 연간 매출액 2500억원으로 그룹 랭킹 2위인 코리아나화장품을 매각하는 카드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아직 웅진코웨이, 웅진씽크빅, 웅진케미칼 등 건전한 계열사가 희망이 될 수 있다.

법정관리 신청이 받아들여지고 웅진그룹이 추진했던 대로 웅진코웨이를 매각을 마무리짓고 매각대금으로 부채를 상환할 경우 그룹 전체가 붕괴하는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다.

웅진홀딩스 고위 관계자는 "웅진홀딩스는 극동건설로 인한 채권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 회생 절차를 밟는 것"이라며 "우량 자산의 지속적 매각 추진과 철저한 비용 절감을 통해 채권자 보호와 기업 회생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부 호우 위기경보 '주의' 상향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정부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확대되면서 기습적인 폭우에 대비해 수해 대응 수준을 끌어올렸다. 행정안전부는 남부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예상치 못한 강한 비가 추가 내릴 가능성에 대비해 16일 오전 7시를 기해 호우 위기 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상향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4일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재해복구사업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지난해 산불·호우 피해 복구 상황과 재발 방지 대책을 점검하고 있다.[사진= 행정안전부] 2026.05.04 photo@newspim.com 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한 각 관계기관에는 취약 시간대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산사태나 침수 위험 지역에 대한 선제적인 통제와 주민 대피 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했다. 또한 재난 예·경보 시스템을 활용해 위험 상황 시 행동 요령을 신속히 안내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지리산 인근 지역의 피해를 막기 위해 경남 현지에 현장상황관리관 3명을 긴급 파견했다. 앞서 행안부는 이날 오전 6시 30분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전국 주요 강수 현황과 피해 발생 여부를 점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7시 40분 기준 전남 영암·목포·해남·무안에 호우경보가 내려졌고, 전남광주·경남·제주 곳곳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wonjc6@newspim.com 2026-08-16 10:08
사진
서울 그린벨트 해제 초읽기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부가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7만3000가구 이상 규모의 신규 공공주택지구를 추가로 내놓는다. 이르면 다음 달 말 후보지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서울 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 얼마나 포함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 서울 그린벨트 해제 여부가 최대 관심 16일 정부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8·13 공급대책′에서 밝힌 연내 7만3000가구+α 규모의 신규택지 공급계획과 관련해 지방자치단체와 막바지 후보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지난 14일 기자간담회에서 7만3000가구 물량에 대해 "행정·실무 절차만 남아 있다"며 조만간 후보지를 발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전월세 및 매매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 신속공급 방안 및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 종합대책' 발표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윤덕 장관, 이억원 금융위원장, 임기근 국무조정실장. [사진 = 뉴스핌DB] 앞서 정부는 서울 강서구 염창공원 일대와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 고려대 덕소농장 일대, 경기 광주시 장지동 경강선 광주역 일원 등 3곳을 신규 택지로 확정했다. 이들 지역에서 총 2만7000여가구를 공급하고 2029년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추가 신규택지 7만3000가구+α를 더해 수도권에서 총 23만가구 이상의 추가 공급을 추진한다. 시장의 관심은 서울 그린벨트에 쏠리고 있다. 정부가 추가 택지 확보에 나서면서 그동안 공급 후보지로 꾸준히 거론됐던 지역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서초구 내곡동 예비군훈련장과 강남구 세곡·자곡동 일대, 수서차량기지,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주변이 거론된다. 서울 인접 지역에서는 경기 하남 감북지구가 후보지로 언급된다. 이들 지역은 서울 도심과 가깝고 교통 여건도 비교적 양호해 택지로 활용할 경우 공급 효과가 큰 곳으로 평가된다. 특히 강남권 그린벨트가 포함될 경우 서울 주택 공급을 늘리는 동시에 서울 접근성이 높은 입지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크다. 다만 실제 후보지 선정까지는 넘어야 할 관문이 적지 않다. 서울시는 그동안 주택 공급을 위한 그린벨트 해제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반면 국토부는 주택 공급을 위해 필요한 경우 그린벨트 활용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최근 김 장관이 그린벨트 해제와 관련해 서울시와의 협의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으면서 양측의 입장차도 다시 부각되고 있다. 정부와 서울시의 협의가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중앙정부가 공공주택지구 지정 권한 등을 활용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그럼에도 서울시와 지역 주민들의 반발 등을 고려하면 실제 사업 추진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 오세훈·김윤덕 20일 회동…공급 협의 분수령 정부와 서울시 간 협의 결과는 오는 20일 예정된 김윤덕 국토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면담에서 일부 윤곽이 드러날 가능성이 있다. 김 장관은 지난 14일 "오 시장이 요구한 사안 가운데 상당 부분은 수용했고 일부 쟁점이 남아 있다"며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8·13 공급대책 발표 이후 정부와 서울시가 서울 지역 주택 공급 방안을 놓고 공식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이번 회동에 관심이 쏠린다. 서울시는 그린벨트 해제보다는 정비사업 활성화와 도심 내 유휴부지 활용 등을 통한 공급 확대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정부는 정비사업만으로는 단기간에 필요한 공급 물량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신규택지와 그린벨트 등 가용 부지를 폭넓게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결국 이번 추가 신규택지의 핵심은 7만3000가구라는 물량 자체보다 서울 접근성이 높은 입지를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느냐가 될 전망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에 7만3000가구 이상의 신규택지가 추가되더라도 서울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에 집중되면 시장의 체감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며 "강남권을 포함한 서울 그린벨트 활용 여부와 정부·서울시 간 협의 결과가 추가 공급대책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2026-08-16 15: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