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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회장, “일하는 방식 근본적으로 바꿔라”

기사입력 : 2012년09월26일 11:00

최종수정 : 2012년09월26일 11:02

임원세미나에서 시장을 선도 위한 인재론 강조

[뉴스핌=배군득 기자] “우리의 체질과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 경쟁사들이 쉽게 넘지 못할 실력의 벽을 쌓아 나가야 한다.”

구본무 LG 회장(사진)은 26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임원세미나에서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인재론을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임원세미나에는 강유식 ㈜LG 부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조준호 ㈜LG 사장 등 LG CEO와 임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구 회장은 시장선도에 몰입하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일로 ▲각 사업은 무엇보다 고객가치 측면에서 탁월한 상품으로 시장선도 ▲시장선도 기업에 걸맞은 보상경쟁력 확보 ▲구성원 한 명 한 명이 고객가치에 몰입하는 LG만의 일하는 방식 정착을 내세웠다.

구 회장은 “이제 시장을 선도하지 못하면, 더 이상 고객과 인재들의 주목을 받지 못하는 평범한 기업으로 남게 되는 것이 현실”이라며 “우리 LG도 지난 몇 년 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사업방식의 변화와 미래준비에 노력해 왔지만, 제대로 실행에 옮기지 못한 결과 대부분 사업이 선도기업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을 헤쳐나가기 위해 그간 각 사 CEO들과 함께 심도있는 논의를 해왔다”며 “시장선도에 몰입하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일 세가지를 강조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각 사업은 무엇보다 고객가치 측면에서 탁월한 상품으로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는 주문은  앞으로 모든 임원들은 철저히 ‘시장선도 성과’로 평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 시장선도 기업에 걸맞은 보상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부분은 우수 인재를 놓치지 않고 성과에 대해 철저한 보상을 약속한 것이다.

LG만의 일하는 방식은 과감히 권한을 위임해 ‘책임경영’을 확대하고 고객가치와 무관한 업무는 없애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보고나 회의는 획기적으로 줄이고 치열하게 논의해 결정된 사항은 반드시 실행에 옮기는 시스템을 정착하겠다는 구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구 회장은 “시장선도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체질과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 경쟁사들이 쉽게 넘지 못할 실력의 벽을 쌓아 나가야 한다”며 “지금까지 해왔던 것보다 더욱 마음과 힘을 모아 철저히 실행해야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G는 지난 14일 구 회장과 각 계열사 CEO 및 사업본부장들이 참석한 사장단워크샵에서 ‘시장선도 기업’이 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철저한 실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계열사 역량을 결집한 글로벌 시장선도 사업을 만들기 위해 우선적으로 OLED TV와 디스플레이에서 선도적 사업자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임원급 대우를 받는 연구위원의 확대 및 처우를 개선하고, 시장선도 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 및 크로스 라이센스 보상과 로열티 수익보상 등 직무 발명 보상 체계도 마련한다.

LG 관계자는 “그동안 LG는 글로벌 유력기업으로 자리 잡았고, 여러 영역에서 미래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지만 아직도 시장을 뚜렷하게 선도하지는 못하고 있는 것이 냉정한 현실”이라며 “근본적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체질과 일하는 방식을 혁신코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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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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