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경=뉴스핌 양창균 기자] 온라인 게임 개발업체인 스마일게이트의 해외사업을 총괄하는 변종섭 부사장(사진)이 네오위즈게임즈와 확실한 선 긋기에 나섰다. 스마일게이트가 개발한‘크로스파이어(중국명 천월화선)’의 중국 퍼블리싱에 대해 네오위즈게임즈와 재계약 불가 방침을 재천명 한 것.
특히 변 부사장은 크로스파이어의 중국 서비스를 맡고 있는 텐센트와 직접계약을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변 부사장은 26일 기자와 만나 이러한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변 부사장은 "네오위즈게임즈가 현시점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 없다"며 "내년 '크로스파이어'의 중국 퍼블리싱 재계약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네오위즈게임즈와 중국 크로스파이어 퍼블리싱 계약 만료는 2013년 7월까지이다.
특히 그는 "지난 4년간 네오위즈게임즈는 중국 텐센트와 '크로스파이어'의 계약을 체결한 것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며 "텐센트와 '크로스파이어'로 계약을 체결한 뒤 네오위즈게임즈가 지금까지 챙긴 금액만 수천억원에 달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올 상반기 네오위즈게임즈는 매출액 3655억원 영업이익 610억원 당기순이익 415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50%이상을 중국의 '크로스파이어'가 기여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변 부사장은 "내년 7월까지는 계약이 체결됐기 때문에 네오위즈게임즈와 관계를 유지하겠지만 이후에는 재계약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텐센트와 구체적인 협상을 통해 중국내 서비스에 차질이 없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오위즈게임즈와 협상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그는 "재계약 가능성은 없다"며 담담하게 전했다.
한편 중국에서 텐센트와 함께 '크로스파이어'의 동시접속자 수 400만명 돌파를 발표한 스마일게이트의 올해 실적도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스마일게이트는 매출액 1650억원 영업이익 1200억원 당기순이익 990억원의 성적을 냈다. 올해는 이 보다 더 크게 성장할 것이란 게 변 부사장의 전언이다.
변 부사장은 "올해 역시 중국 내 크로스파이어의 성장세에 힘입어 영업이익 2000억원까지 도전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