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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서산 배터리 공장 준공…녹색 시대 연다

기사입력 : 2012년09월18일 13:00

최종수정 : 2012년09월18일 11:29

[뉴스핌=강필성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충청남도 서산에서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 공장 준공식을 갖고, 녹색 이노베이션의 막을 열었다.

SK이노베이션(대표 구자영)은 18일 충청남도 서산시 지곡면 서산일반산업단지 내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서산 배터리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최재원 SK수석부회장, 김신배 SK 부회장, 김재열 SK 부회장, 구자영 SK이노베이션 사장 등 SK관계자, 사비어 푸욜(Xavier Pujol) 콘티넨탈 수석 부사장, 고객사 및 협력사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준공한 배터리 서산 공장은 23만1000㎡(7만평)부지에 연면적 5만3508㎡(1민5000평)규모의 전지동/Formation동/Pack동 3개동으로 구성됐다. 또한 서산 배터리 공장은 배터리 제조에 필수적인 전극∙셀∙Pack까지 일관 양산하는 체계를 완비한 전기차 1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전극 800MWh, 조립 200MWh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특히, 지난해 5월 착공 이후 약 2500억원이 투자된 배터리 서산 공장은 세계경제 위기의 불황 속에서 오히려 미래 먹거리에 대한 고삐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최재원 부회장을 비롯한 경영층의 집념이 만들어낸 결실이란 평이다.

최재원 부회장은 축사에서 “전기차용 배터리는 세계적인 미래 성장 동력 중 하나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이 필요하다”며, “SK는 1996년 배터리 연구를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배터리 경쟁력을 갖췄다”고 밝혔다.

이어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사업은 서산 공장을 중심으로 전 세계 각지에 양산 체제를 구축해 2020년 글로벌 시장 1위를 달성함으로써, 많은 일자리 창출과 함께 ‘친환경 글로벌 선도기업 SK’와 ‘국가 녹색 성장’으로 향하는 중추적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이번 배터리 서산 공장 준공으로 서산-증평-대전의 배터리 삼각 벨트를 구축하며, 연구 개발에서 독자 개발한 배터리 핵심 소재(리튬전지용 분리막) 및 완제품까지 생산하는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는 평가다.

이를 기반으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7월 설립 계약을 체결한 독일의 글로벌 메이저 자동차부품회사인 콘티넨탈과의 합작법인을 연말까지 설립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미 현대∙기아자동차, 다임러(Daimler) 등 글로벌 자동차 기업의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 중인 SK의 배터리 셀 기술과 BMW, 다임러 등에 배터리 팩을 공급해온 콘티넨탈의 배터리 팩 시스템, BMS 및 자동차 부품 기술 노하우가 접목되면 전기차용 배터리 기술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SK이노베이션은 미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생산라인 확장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우선 SK이노베이션은 내년까지 배터리 서산 공장의 생산규모를 현재보다 2배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향후 서산을 비롯한 전세계에 전기차 15만 대에 공급할 수 있는 3GWh규모의 양산체제를 구축해 명실상부한 전기차 배터리 분야의 메이저 플레이어로 도약시키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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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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