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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 회장 “인문학적 차별화로 변화 이끌어야”

기사입력 : 2012년09월16일 15:22

최종수정 : 2012년09월17일 07:03

[뉴스핌=강필성 기자] “어떤 변화에도 흔들림 없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경영기반이 탄탄해야 하며, 경영기반을 제대로 갖추려면 무엇보다 차별화에 성공해야 합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말이다.

16일 GS그룹에 따르면 허 회장은 14일부터 이틀 동안 강원도 춘천 소재 엘리시안 강촌리조트에서 ‘인문학적 이해와 리더십’을 주제로 열린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에서 “차별화의 핵심은 고객의 니즈와 속성을 정말로 깊숙이 이해하고 부응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허 회장은 이어 “차별화의 목표는 새로운 컨셉과 아이디어로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다”며 “변화를 선도하자면 시대와 문화의 흐름을 볼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
이번 전략회의에는 허창수 GS 회장과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을 비롯 GS칼텍스, GS리테일, GS샵, GS EPS, GS글로벌, GS건설 등 주요 계열사 CEO와 사업본부장 등 60여명이 참석해 인문학적 소양에 바탕한 리더십에 대해 이해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전략회의는 허창수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KAIST 정재승 교수 등 저명한 인사들의 인문학적 소양에 기반한 리더십에 대한 강의를 듣고, 리더의 역할 및 품성에 대해 공유하고 논의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허 회장은 이 자리에서 “기초가 튼튼한 건물이 비바람을 이겨내고 수천년 이상 건재하듯이 어떤 변화에도 흔들림없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경영도 기반이 탄탄해야 한다”며 “기술기반도 충실하고 고객기반도 튼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 우리가 인문과 경영이라는 호흡이 긴 주제를 굳이 선정한 이유는 경영의 기반을 돌아보자는 뜻”이라며, 이날 전략회의 주제 선정 배경을 밝혔다.
 
허 회장은 이날 차별화에 대해 수차례 강조했다. 

그는 “차별화의 핵심은 고객의 니즈와 속성을 깊숙이 이해하고 부응하는 것으로 내부도 가다듬어 창의적이고 도전적이며 단단한 팀웍으로 뭉쳐진 조직역량을 갖추어야 한다”면서, “안팎의 모든 문제가 결국 사람으로 귀결된다”고 말했다.
 
허 회장이 이번 전략회의에서 인문학적 접근을 통해서 사람과 문화의 내면을 다루어 보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변화를 선도하려면 시대와 문화의 흐름을 볼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허 회장은 이번 전략회의 주제와 관련해 “인간본성의 변하지 않는 부분들은 고전이나 오랜 전통을 가진 문화적 유산 속에 생생하게 남아 있지만, 인간과 문화는 세월의 흐름에 따라서 크게 변화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십수년간만 보더라도 신인류, X-세대, N-세대, M-세대 같은 용어들이 끊임없이 교체되어 나왔고 최근에는 이른바 주변문화를 표방하는 한류 영상물이 세계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며 “우리는 고전 속에서 변화의 단초를 찾아보려는 노력도 함께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허 회장은 마지막으로 “이번 전략회의를 통해 인간과 문화의 속성, 그리고 본질을 이해하고, 동시에 사회문화적 변화를 이끌어 온 동력을 확인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GS가 이날 ‘인문학적 이해와 리더십’을 주제로 전략회의를 가진 것은 지금처럼 불확실하고 어려운 시대에는 성과 위주의 경영에서 벗어나, 인문학적 접근을 통한 창의적인 리더십과 소통을 중시하는 조직문화로 변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비롯됐다.
 
또한, 그 동안 성과와 결과물로 평가받던 사회에서 과정과 관계, 소통이 중요시되는 다원화된 사회로 바뀌었고, 더 이상 기존의 권위적 리더십과 일방적 커뮤니케이션으로는 조직의 성과 창출 및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이날 참석한 주요 계열사 CEO와 사업본부장들은 논의를 통해 ‘인문학 경영‘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다시 한번 공감하면서 인간과 문화, 사회의 변화와 흐름을 조직 운영 및 기업경영에 접목하여 창의적인 리더십을 이끌어야 한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GS관계자는 “GS 최고경영자들은 이번 전략회의를 통해 인간과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변화하는 시대에 부합하기 위해 리더로서 갖춰야 할 역할 및 품성에 대해 성찰하는 계기가 되었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8년째를 맞는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는 2005년 그룹 출범 이후 매년 한차례씩 진행되어 왔다. 주요 계열사 CEO 및 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해 특정 주제에 대한 강의 청취와 논의를 통해 최고경영자의 역할 및 경영활동 전반에 대해 점검해 보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날 전략회의에서는 KAIST 정재승 교수, 연세대 김상근 교수, 이화여대 최재천 교수,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 서희태 지휘자 등 저명한 인사들의 인문학적 소양에 기반한 리더십에 대한 강의가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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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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