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농심 신라면이 전국적으로 국민라면으로 조사됐다.
농심이 올 1월부터 7월까지 AC닐슨 라면매출액 자료를 바탕으로 국내 지역별 인기 라면을 나타내는 '전국 라면 인기지도'를 발표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신라면이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신라면은 전국 각 지역 라면순위에서 경남지역을 제외하고는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신라면은 전국 평균 15%의 점유율을 보이며 6.6%로 2위에 오른 짜파게티보다 2배 이상 앞서며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특히 충북지역에서는 21.2%를 나타내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신라면은 1986년 출시되자마자 얼큰한 매운 맛으로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라면 시장의 판도를 흔들었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소고기 장국맛을 베이스로 ‘깊은 맛과 매운맛이 조화를 이룬 얼큰한 감칠맛’을 선보여 단기간내에 큰 인기를 모아 현재에 이르고 있다.
‘맵다’는 속성을 심플하게 표현한 브랜드 네이밍과 붉은색, 검은색으로 구성한 강렬한 패키지 디자인도 기존의 라면과 차별화되는 포인트로 관심을 모으는 역할을 했다.
지난해까지 신라면 누적 판매량은 총 210억 봉지로 이를 일렬로 이었을 때 지구를 96바퀴 돌 수 있고 에베레스트 산을 21만7564회 왕복할 수 있다. 신라면은 현재 전세계 80여 개국으로 수출되며 한국의 맛과 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브랜드 가치평가 전문회사인 브랜드스탁의 2011년 조사결과에서 신라면은 전체 식품브랜드 가운데 브랜드가치 1위,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가운데 8위를 기록했다.
반면 유일하게 경상남도 지역에서만 안성탕면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에서는 신라면 컵라면이 이례적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전라도 지역에서는 삼양라면이 2위를 기록했다.
라면은 1963년 국내에 첫선을 보인 이래 반세기 동안 한국인의 간식, 기호식, 간편식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현재 국내에 시판되고 있는 라면의 종류는 약 190여 개에 달한다.
올 상반기에는 14개의 신제품이 출시되었고 불황 속에서도 전년 상반기 대비 3%대의 매출성장을 보였으며, 올해 라면시장 규모가 사상 최초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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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