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9일 충남 태안의 골든베이CC에서 끝난 한화금융클래식(총상금 12억원)에서 홀인원이 나와 2억7000만원이 넘는 자동차 홀인원 상품을 놓고 말이 많았다.
홀인원 상품을 주네 안 주네, 받네 못 받 네로 연일 시끄러웠다. 홀인원의 주인공은 아마추어인 서연정(17.대원외고). 서연정은 지난 7일 대회 2라운드 17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자동차가 걸린 홀이었다.
서연정이 프로였으면 그냥 자동차를 받았으면 끝났다. 하지만 서연정이 아마추어다 보니 KLPGA는 못준다, 주최측인 한화금융네트워크는 주겠다고 혼선이 빚어졌다.
결국 서연정이 받지 않겠다는 해 일은 마무리됐다.
물론 골프규칙에 따라 결정하면 된다. 하지만 국내 최고액 상금대회에 또 아마추어가 참가한 대회에 대회요강에 단 한 줄만 홀인원 상품 지급에 대한 규정을 넣었으면 간단히 끝날 일이었다.
KLPGA는 아마추어라 안 된다고 하고 주최측은 골프규칙을 내세워 주겠다고 하고 중간에서 선수만 집중력을 잃는 결과를 초래했다. 홀인원을 하면 3년은 재수가 좋다는 말이 있는 데 이것은 안 하니만 못하게 됐다.
주최측은 대회 흥행도 좋지만 ‘분수’에 맞지 않는 홀인원을 상품을 걸었다는 지적이다. 홀인원 상품은 2억7000만원이 넘는 가격이었다. 우승상품에 버금가는 상품을 건 것.
고액의 홀인원 상품을 건다고 질 높은 대회가 되는 건 결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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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