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인터넷 공룡 구글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7일(현지시간) 구글은 장중 712.25달러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것은 물론이고 2007년 이후 처음으로 700달러 선을 넘었다. 사상 최고치인 747달러와의 거리도 5% 이내로 좁혔다.
구글 주가는 최근 1개월간 11% 급등했다. 경쟁사인 페이스북과 야후가 같은 기간 각각 7%와 6% 하락한 점을 감안할 때 경이로운 상승률이다.
최근 급등은 구글이 다년간 10%대 중반의 순이익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밸류에이션이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시장 전문가는 진단했다.
업계 애널리스트는 올해 구글의 순이익이 18%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향후 3~4년간 순이익 증가율이 평균 16%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면 2012년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한 주가수익률(PER)은 16배에 불과, 경쟁사에 비해 크게 저평가됐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잠재된 악재가 없지 않다고 애널리스트는 지적했다. 삼성전자가 최대 안드로이드 이용자라는 점에서 애플의 법정 소송 승리가 향후 구글의 성장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다.
한편 이날 구글은 상승폭을 0.97%로 낮추며 706.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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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