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8월 고용지표 악화로 양적완화(QE)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가운데 금 선물이 급등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12월물은 34.90달러(2.1%) 상승한 온스당 1740.50달러에 거래됐다.
금 선물은 한 주간 3.1% 상승하면서 3주 연속 오름세를 지속했다.
전날 종가 기준 1700달러를 넘어선 금 선물은 상승 탄력을 더욱 확대, 전문가들 사이에 당분간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의견이 번지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 매입에 이어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유동성 공급 가능성이 높아졌고, 여기에 중국이 인프라 투자를 늘린다는 소식까지 굵직한 호재가 꼬리를 물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벤 버냉키 의장이 3차 QE를 실시하지 않거나 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금 선물이 상당 폭의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투자가들은 내다봤다.
옵션셀러스닷컴의 제임스 포디어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8월 고용지표 발표 이후 QE를 실시하지 않을 수 없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처 파이낸셜의 애덤 클로펜스타인 전략가는 “기술적으로 금 선물은 탄탄 지지를 받는 동시에 상당폭의 추가 상승 잠재력을 보이고 있다”며 매수를 적극 권고했다.
은 선물 12월물은 1.02달러(3.1%) 급등한 온스당 33.69달러를 나타냈고, 백금 10월 인도분은 9.90달러(0.60%) 오른 온스당 1596.30달러에 거래됐다.
팔라듐 12월 인도분이 7달러(1.1%) 상승, 온스당 654.75달러를 기록했고, 전기동 12월물 역시 파운드당 3.65달러로 12센트(3.7%) 랠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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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