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보 수락 연설서 제조업 일자리 100만개 창출 등 공약
"우리가 제시하는 길은 더 힘든 길이지만 더 나은 곳으로 인도할 것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제조업, 에너지, 교육, 국방과 재정적자 등의 분야에서 집권 2기 공약을 제시하는 한편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회를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경제 건설 등 실제로 실현가능한 계획을 내놓는다.
4일부터 6일(미 현지시간) 열린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타임 워너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는 마지막날 오바마 대통령이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하는 것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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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왼쪽)이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후보지명 연설이 끝난후 손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 |
오바마 대통령은 후보 수락 연설에서 장기 침체 상황에 빠진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늘리며 중산층을 두텁게 할 청사진을 제시하는 등 구체적인 재집권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전에 배포된 오바마 대통령 연설문 초록에 의하면 그는 "앞으로 4년간 워싱턴에서는 일자리와 경제문제, 세금 및 재정적자, 에너지, 교육, 전쟁과 평화에 관한 큰 결정이 있을 것"이라며 "이 결정들은 앞으로 수십년간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말로 수락연설을 시작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후보수락 연설을 통해“나는 내가 제시하는 길이 빠르고 쉽다고 말하지 않겠다. 나는 그런 방법을 가지고 있지 않다. 여러분은 듣고 싶은 말을 들으려고 나를 뽑지는않았을 것이다. 여러분은 내가 진실을 말하게 하려고 나를 뽑았다"며 "그 진실은 수십년에 걸친 문제를 해결하려면 몇 년이 더 필요하다는 것"라고 자신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줄 것을 호소한다.
이어 초록은 "문제를 해결하려면 공동의 노력과 책임공유 및 지금보다 더 안좋은 상황에 놓여있던 프랭클린 루즈벨트가 했던 대단하고 지속적인 실험을 요구한다"라고 덧붙였다.
오바마는 자신이 제시한 길은 "더 힘든 길이 될 것이지만 그러나 더 나은 길로 인도할 것"이라며 "나는 여러분들에게 미래를 선택하라고 촉구한다. 나는 여러분들에게 국가를 위한 목표를 위해 결집하기를 요구한다" 며 연설을 마치게 된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에 앞서 부통령 후보인 조 바이든 부통령과 차기 국무부 장관으로 유력한 존 케리 상원의원이 나서서 밋 롬니 공화당 대통령 후보와 폴 라이언 부통령 후보의 경제·사회 공약을 비판하고 오사마 빈 라덴 사살 등 오바마 행정부의 외교 성과를 과시한다.
◆ 오바마 대통령 집권 2기 목표
오바마는 2기 동안 제조업 일자리 100만개 창출 외에도 2년 내에 수출 두 배 증대, 2020년까지 석유수입 반감, 10년간 대학등록금 인상 반감. 수학 및 과학교사 10만명 충원, 근로자 200만명 훈련, 4조 달러 이상의 재정적자 감축 등을 약속했다.
다음은 오바마 대통령이 후보 수락 연설문에서 제시한 주요 공약이다.
-제조업
2016년 말까지 백만개 제조업 일자리 창출
2014년 말까지 수출 두 배 증대
-에너지
2020년까지 석유 순수입 삭감
10년내 천연가스 관련 일자리 60만개 지원
-교육
향후 10년에 걸쳐 대학등록금 인상 반으로 삭감
향후 10년에 걸쳐 수학 및 과학 교사 10만명 충원
전문대에서 실제 일자리에 투입할 노동자 2백만명 훈련
-국방
전쟁에 소모하는 돈을 경제에 투입
-재정적자
앞으로 10년간 4조 달러 이상의 재정적자를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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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유주영 기자 (bo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