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자급제 전용폰 오리무중…왜?

기사입력 : 2012년09월04일 13:15

최종수정 : 2012년09월04일 13:15

[뉴스핌=노경은 기자] 휴대폰 제조업계가 정부의 통신비인하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된 휴대폰 자급제 전용폰 출시에 미온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장 상황보다 앞선 정책이어서 제품을 내놓아도 수요가 크지않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내에 출시된 자급제 전용폰은 2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삼성전자가 '갤럭시M 스타일'을 최초로 내놓았고 LG전자는 최근 '옵티머스L7'을 공개하며 이르면 이번주부터 판매에 돌입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휴대폰 자급제 정책 시행에 앞서 5월에는 중고폰과 자가폰 중심으로 유통되고 6~7월에는 일부 제조사를 통해 자급제 전용 기종이 늘어날 것이란 청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올 하반기에는 단말기 유통이 확대돼 휴대폰 자급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상황은 녹록치 않다. 자급제 전용폰은 불과 2종에 불과한데다 제조사들의 향후 자급제폰 출시계획도 구체화된게 없어 소비자 선택권은 제한돼있다. 제조사 측이 자급제 시장이 크지 않다고 판단하고 제품 출시에 몸사리기 때문이다.

한 스마트폰 제조업계 관계자는 "시장이 활성화돼있지 않아 자급제 전용폰이 많이 팔릴 가능성은 적다. 하이엔드급 제품이나 자급제 전용폰과 같은 보급형 제품이나 들이는 개발비용과 투자시간은 비슷한데, 굳이 자급제폰에 몰두할 이유가 없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스마트폰 한 기종이 출시되기까지 보통 1년 가량 소요되는데 그정도 투자할 여력이 없다. 정부 정책 협조 차원에서 이전에 개발하다 보류중인 제품을 변형하거나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출시했던 제품을 자급제 전용폰 구색맞추기용으로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방통위는 휴대폰 자급제 시장이 초기단계인 만큼 긴 호흡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중고폰이나 해외에서 직접 들여온 제품으로 개통하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에 정책의 성패를 가늠하는 것은 단편만 보고 전체를 판단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자급제폰 출시가 예상보다 늦지만 향후 마트들이 이동통신재판매(MVNO) 시장에 뛰어들며 자급제 정책까지 활성화되면 휴대폰 제조사 측도 자급제 전용 단말 출시에 적극성을 띌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방통위가 4개월 째 자급제 가입자 등 시장 상황을 조사하지 않고있어 이는 의욕만 앞선 전망이라는 시선을 거두긴 힘들다.

통신이용제도과 관계자는 "휴대폰 자급제가 아직은 초기단계라 가입자가 드물어 가입자 수치 등 상황을 따로 수집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