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이장한 회장(왼쪽), 김정우 부회장 |
3일 종근당은 김정우 부회장을 지난달 31일자로 새 대표이사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대표이사에 선임된 이경주 사장이 최근 사임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1972년 종근당에 입사한 김 부회장은 2003년 사장 자리에 오른 후 3연임에 성공했다.
그러나 지난 3월 이 전 사장에게 밀려 네번째 연임에는 실패한 뒤 부회장으로서 고문 역할을 해왔다.
경영 일선에 복귀한 김 부회장은 창업주 2세인 이장한 대표이사 회장과 함께 회사를 공동 경영한다.
이 회장은 해외 시장 개척 등을 통한 대내외 경쟁력 강화에, 김 부회장은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신약 개발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부회장은 서울대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중앙대에서 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약학 전문가다.
연구원으로 종근당에 입사한 후 중앙연구소장 등을 거쳤다.
사장 재임 기간 중에는 제네릭(복제약)과 함께 신약 개발에 집중적으로 나섰다.
그는 복제약 가운데 가장 먼저 출시하는 퍼스트제네릭을 통해 종근당을 제네릭 시장의 최강자로 만들었다. 매출도 수직 상승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해 여러 곳에 분산돼 있던 연구소를 통합한 ‘효종연구소’를 개소했다.
효종연구소를 제제연구 중심의 기술연구소, 신약개발 중심의 신약연구소, 바이오의약품 개발 중심의 바이오연구소로 부문별 전문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김 부회장이 재임 시절 강조해왔던 신약 연구·개발(R&D) 등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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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