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LG전자 구본준 부회장은 각별한 야구 애정으로 잘 알려져 있다. 실제로 LG트윈스 프로야구단의 구단주이자 사회인야구선수이기도 하다.
구 부회장은 야구 명문 경남중학교 출신으로 현재 경남중ㆍ고 기수별 야구팀 선수로 활동 중이다.
구 부회장은 LG트윈스의 홈경기 관전은 물론 2군 훈련장을 종종 찾는 등 야구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 올해 6월에 1군/2군 선수와 코칭 스태프 전원에게 ‘옵티머스 LTE II’ 약 100대를 전달해 격려한 바 있다.
구 부회장은 사회인 야구활동을 하면서 오래 전부터 여자야구와 인연을 맺어왔다. 구 부회장이 속한 경남중ㆍ고 OB팀은 여자야구팀과 매년 1회 친선경기를 치러왔다.
올해 4월에 여자야구 수도권 연합팀과 경기를 치른 후 여자야구 선수들과의 식사자리에서 여자야구의 열악한 환경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여자야구인들이 지속 증가하고 있지만 경기 여건은 여전히 열악했다. 구 부회장은 선수들의 대화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야구발전을 위해 도울 일이 있으면 기꺼이 돕겠다고 화답했다.
이후 LG전자는 여자야구 지원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5월부터 6월까지 LG전자, 한국여자야구연맹, 익산시 등 관계자들간 5차례의 실무 회의 결과 여자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 전국 규모의 여자야구대회를 신설키로 결정했다.
<사진설명> LG전자가 공식 후원하는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가 전북 익산 야구장에서 1일 개막했다. 이날 블랙펄스와 CMS(Central Medical Service)의 개막경기에서 LG전자 구본준 부회장이 시구자로 참여했다. |
7월 23일 한국여자야구연맹 김을동 회장, 이한수 익산시장, LG전자 경영지원부문장 이영하 사장은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 개최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는 여자야구대회로서는 첫 스폰서 리그로 참가 팀, 대회기간, 경기수, 시상규모 등에서 역대 최대 규모다. 또 여자야구 최초로 결승전, 올스타전 등 주요 20경기가 ‘MBC 스포츠 플러스’를 통해 중계된다.
구 부회장은 여자야구대회 개막을 축하하기 위해 9월 1일 오후 전북 익산 야구장을 방문해 개막식과 개막경기를 직접 관전했다.
구 부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여자야구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온 여자야구인들의 열정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며 “LG의 후원이 여자 야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여자 야구가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구 부회장은 블랙펄스와 CMS(Central Medical Service)의 개막경기에서 시구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역동적인 투구로 수준급 야구실력을 발휘했다.
한편 LG전자는 이번 대회 후원을 계기로 여자 야구선수들에게 더 많은 경기 기회를 제공하고 국내 여자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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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