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지난 2분기 외국인들의 국내여행이 늘어나면서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서 사용한 카드금액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12년 2분기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을 보면 2분기 비거주자의 카드 국내 사용금액은 12억3000만 달러로 사상최고치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분기에 비해 1억5000만 달러(13.6%) 증가한 액수다.
이는 외국인의 국내여행이 늘어나면서 카드 국내 사용자수가 크게 증가한 데 주로 기인했다. 실제로 외국인 입국자수 추이를 보면 올해 2분기 286만명으로 1분기 248명에 비해 15.1%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서 사용된 외국 신용카드의 수도 1분기 263만4000개에서 307만1000개로 늘었다. 다만, 외국인 1인당 국내 카드 사용금액은 401달러로 1분기에 비해 2.6% 줄었다.
반면, 국내 거주자들의 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22억8000만 달러로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내국인 출국자수가 줄어들면서 카드 해외 사용자수가 감소했지만 1인당 카드 사용금액은 다소 늘어난 영향이다. 실제로 2분기중 내국인 출국자수는 322만명으로 1분기에 비해 4.3% 줄었다.
이 기간 거주자가 해외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수는 481만9000개로 1.7% 감소했고, 1인당 사용금액도 472달러로 9.3% 줄었다.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금액을 카드 종류별로 보면, 신용카드는 15억7400만 달러로 전분기에 비해 2.6% 증가했지만 직불카드는 3억600만 달러, 체크카드는 3억9600만 달러로 각각 9.1%, 1.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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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