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지난 4개월 연속 상승 속도 둔화 추세를 보인 중국의 소비자물가가 8월부터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30일 중국 국무원 산하 경제 자문기관인 국가정보센터의 주바오량(祝寶良)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외신과 대담에서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8월에 강화 추세로 전환한 뒤 4/4분기에는 3% 선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7월 중국의 CPI는 전년 대비 1.8% 상승률을 기록하며 6월의 2.2%보다 둔화된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주 수석은 “물가 상승 압력이 현재 크지는 않지만 7월이 터닝포인트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물가 상승세가 반등할 경우 그만큼 중앙은행인 런민은행이 금리 인하 카드를 이용해 경기 부양에 나서기는 어려워진다.
주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농산물 가격 인상으로 인플레 압력이 확대되고 이는 다시 돼지고기 값을 끌어 올릴 것이라고 지적했고, 해충 피해로 올 가을 작황 역시 어려워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같은 요인들로 그는 8월 물가 상승률이 1.8%~2.0%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주 수석은 CPI 상승 추세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기껏해야 금리 인하가 한 차례 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지준율 인하의 경우 9월 중 한 차례 인하된 이후 11월에도 또 한번의 인하 조치가 내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내놓을 중국의 8월 공식 CPI는 오는 9월 9일에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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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