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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 사진=뉴시스 |
한화 구단은 일단 한용덕(47) 수석코치의 감독대행 체제로 올 시즌 남은 경기를 치르면서 한 감독의 후임을 물색할 계획이다.
당초 한대화 감독과 시즌을 끝까지 치르겠다고 밝혔지만 계약 마지막 해였던 만큼 한화 구단 측은 올 시즌 중반부터 차기 사령탑 선임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한화 관계자는 "올 시즌을 마친 뒤 바로 차기 사령탑을 발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인선 작업에 착수할 뜻을 드러냈다.
현재 한화의 차기 사령탑으로 거론되는 지도자는 이정훈(49) 천안북일고 감독과 김성근(70) 고양 원더스 감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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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천안북일고 감독. 사진=뉴시스 |
특히 이정훈 감독은 한대화 감독의 경질설이 돌 때마다 한화의 차기 수장으로 이름이 오르내렸다.
이정훈 감독은 1987~1994년 한화의 전신 빙그레와 한화에서 뛴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지도자다. 빙그레 소속이던 1991년과 1992년에는 타율 0.348과 0.360을 각각 기록하며 수위타자에 등극하기도 했던 이 감독은 1999년에 한화 타격코치를 맡기도 했다.
독립야구단인 고양 원더스를 맡아 '야구 사관학교'로 자리매김토록 한 김성근 감독도 차기 한화 감독 후보군의 강력한 후보다.
김성근 감독은 늘 약팀을 맡아 강팀으로 만들며 지도력을 과시해왔고, 독립구단인 고양 원더스에서도 4명의 선수를 프로 무대로 보내는 지도력을 과시했다.
선수 육성과 동시에 성적이 필요한 한화의 차기 사령탑에 가장 적합한 후보로 꼽힌다. 한화 구단 측이 이미 김 감독과 접촉했다는 소문도 돌았다.
내부 승진 가능성도 있다. 잔여시즌을 이끌게 된 한 감독대행을 비롯해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인 송진우(46) 투수코치도 후보 명단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화 관계자는 "내부 승진과 외부 영입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감독 선임 작업을 할 것"이라며 "혁신과 개혁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차기 사령탑 선임 작업을 해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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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인규 기자 (ano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