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저녁 제주도 지도부 워크샵서 논의
[뉴스핌=노희준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광폭 행보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부상 사이에서 민주통합당이 쇄신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가운데 당 쇄신안의 윤곽이 잡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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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민주당 한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민주당은 '깜짝 인사'에 해당할 만한 지명직 최고위원직 인선과 현대사회에 걸맞은 정당의 조직체계 개편안 등이 포함된 쇄신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깜짝 놀란 만한 최고위원 후보를 고르고 있다"며 "너무 대표성만을 보면 뻔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민주당에는 4명의 지명직 최고위원 가운데 2석이 공석으로 돼 있다. 민주당이 지난 3일 이용득 최고위원과 장하나 최고위원을 각각 노동계 몫 최고위원과 청년 몫 최고위원에 지명하고 남은 자리다.
당헌 27조에 따르면 이 두 자리는 여성 몫과 지역 몫이다. 하지만 쇄신안으로 지명직 최고위원 자리에 '깜짝 인사'를 고려하고 있다면, '대표성'보다는 당의 쇄신안에 걸맞은 '참신함'과 '신선함'이 있는 인물이 지명될 것으로 보인다.
지명직 최고위원은 당대표가 지명해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당무위원회가 인준해 확정하게 돼 있다.
정당의 조직체계 개편안과 관련해선 지역단위로 돼 있는 정당활동의 체계를 직장과 학교 등 거주지역을 넘어서 현대사회의 생활권을 포함하는 데까지 확장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기존 지역위원회뿐만 아니라 진보정당 등에서 하고 있는 직장위원회와 대학위원회의 등의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시대조류에 맞게 오프라인에 머물고 있는 정당을 탈바꿈해 온라인 상에서 활동하는 당원을 특정한 조직 형태로 포용하는 방안도 고심하고 있다.
다른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뉴스핌과의 전화통화에서 지명직 최고위원 '깜짝 인사'와 관련해 "좋은 일로 검토하고 있다"며 "오는 25일(토요일) 저녁에 제주도에서 지도부 워크샵이 예정돼 있어 (쇄신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9일 오후 비공개 최고위원 간담회에는 실무팀이 준비한 쇄신안이 올라갔지만, 내용 불충분의 이유로 '퇴짜'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 지지율 정체와 경선 흥행 부진 우려에 휩싸여 있는 민주당이 어떤 쇄신안 카드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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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