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20개 직접 LCL 서비스 제공예정
[뉴스핌=서영준 기자] 세계 최대 물류기업 도이치포스트 DHL의 항공·해운 화물 사업부인 DHL 글로벌 포워딩은 22일 부산에 8번째 글로벌 멀티내셔널 게이트웨이를 오픈했다.
새롭게 오픈하는 허브시설을 통해 DHL 글로벌 포워딩은 기존에 제공하고 있는 13개 서비스에서 추가로 13개의 새로운 비용 절감형 LCL(Less than Container Load) 서비스를 선보인다.
LCL 서비스는 소량화물을 1개의 컨테이너에 같이 실은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적은 물량을 시기 적절하게 운송할 수 있어 공급망 관리에 유연성을 부여할 수 있다.
켈빈 룽 DHL 글로벌 포워딩 아시아 태평양 지역 CEO는 "부산은 일본과 중국 사이에 자리하고 있어 북아시아에서 미주 대륙으로 운송되는 화물의 가장 이상적인 환적 지점"이라며 "한국 정부의 지원은 물론 기업들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부산에 멀티내셔널 게이트웨이를 오픈하게 됐다"고 말했다. 부산을 통한 화물 운송시간이 기존 노선 대비 5~7일 정도 단축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혔다.
실제, 물류업계에 따르면 아시아와 북미 사이의 무역은 2013년 5% 가까이, 2014년에는 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는 "부산에 DHL의 8번째 글로벌 게이트웨이가 완공됨으로써 이같은 잠재성을 선점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며 "13개 신규 서비스에서 더 나아가 향후 1년 동안 한국에 20개의 다이렉트 LCL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송석표 DHL 글로벌 포워딩 코리아 대표는 "13개의 신규 LCL 서비스는 중국 대련·신강·칭다오, 일본 하카타, 한국 부산 등 5개의 북아시아 지역에서 운송되는 화물을 통합 관리한다"면서 "통합된 화물들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 콜롬비아, 칠레, 브라질, 에콰도르, 아르헨티나 등 8개 국가로 운송된다"고 전했다.
DHL은 부산 글로벌 멀티내셔널 게이트웨이 완공에 50만유로(7억여원)를 투자했다. 일본, 한국, 중국 고객들은 이 케이트웨이를 활용해 화물 운송 시간 단축, 물류 비용 절감으로 교역 유연성을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마크 마이어 DHL 글로벌 포워딩 LCL 부문 수석 부사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물류 업계는 향후 3년 간 두 자릿수 성장이 예상된다"며 "통합과 자유무역협정이 늘어남에 따라 DHL은 적재적소에 전략적으로 위치하고 있는 멀티내셔널 게이트웨이를 통해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DHL 글로벌 포워딩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4개(홍콩, 부산, 싱가폴, 콜롬보), 유럽 3개(브레멘, 엔트워프, 코페르), 미주 1개(LA) 등 총 8개의 글로벌 게이트웨이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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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