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KB투자증권은 22일 한국타이어에 대해 "기업분할 이슈로 저평가됐다"며 "하반기 수익성 개선과 저평가를 고려하면 매수 기회"라고 진단했다.
=디음은 맆트 주요 내용(신정관 애널리스트)
1H12 글로벌 타이어 업체 실적/주가 호조
KB투자증권이 참고하는 6개 글로벌 타이어 업체 (브릿지스톤/미쉐린/굿이어/피렐리/스미토모/요코하마)의 1H12 영업이익율은 평균 9.5%로 집계되며, 주가상승율이 1M 12.4%, 1Y 26.8%에달하는 등 타이어 산업의 실적과 주가가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최근 추가하락 중인 천연고무 시장가격이 대략 6개월 뒤에 타이어 업체들의 투입원가에 반영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타이어 업체들은 2H12에도 추가적인 실적개선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천연고무 가격 지속적 하락으로 실적개선 장기화 전망
천연고무 가격은 1M 11.8%, 3M 23.7% 하락하며 톤당 2,800불을 하회하고 있다. 지난 16일 천연고무 카르텔 국가 (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의 공급축소 정책이 발표되었으나, 천연고무 가격은 1W 2.2% 하락하면서 큰 영향력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1) 발표된 공급축소물량이 글로벌 공급량의 2.8% 수준으로 미약하고, 2) 이미 지난 1월 태국정부의 고가수매 정책이 실패한 것이 보여주듯이, 카르텔의 실행력이 의심받고 있으며, 3) 중국정부에서 천연고무 생산확대 정책을 발표하면서 천연고무 가격은 하향 안정화 추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타이어 기업분할 이슈로 저평가
한국타이어는 지주회사 전환을 위하여 사업회사 (“한국타이어”)와 지주회사 (“한국타이어
월드와이드”)로의 분할을 앞두고 있으며, 이로 인하여 1개월간 거래정지 된다는 점이 핸디
캡으로 작용하여 4월 25일 기업분할을 발표한 이후 4개월간 9.4% 하락하며 부진하였다. 이는한국타이어 2Q12 실적이 매출 18.5% YoY, 영업이익 112.0% YoY 증가하는 등 큰 폭의 실적개선을 거두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기업분할 이슈가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수익성 개선과 저평가 고려하면 매수기회
우리는 2H12 지속될 한국타이어의 수익성 개선, 타이어 섹터 밸류에이션 개선, 기업분할로
인한 저평가 등을 고려하면, 한국타이어의 매수기회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한국타이어가 최근 1개월간 글로벌 피어 대비 주가상승율이 12% 정도 뒤쳐져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10월 4일 분할 재상장 첫날, 사업회사 주가가 이를 만회하여 12% 상승한다고 가정할 수 있다. 이때 지주회사 주가가 분할거래 하한선인 50% 하락하는 극단적인 경우에도 수익이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한국타이어에 대하여 분할거래 전에 매수하고 분할 재상장 후에는 지주회사 주식을 매각하고 영업회사 주식에 집중하는 투자전략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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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