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양제윤(20.LIG손해보험)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넵스 마스터피스2012(총상금 6억원)에서 생애 첫 승을 거뒀다.
양제윤은 19일 강원도 홍천의 힐드로사이CC(파72)에서 끝난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쳤으나 합계 8언더파 280타로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1억2000만원.
이날 양제윤은 6번홀(파4)과 11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2위와의 타수를 벌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13번홀(파3)에서 7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벙커에 빠졌다. 64도 웨지로 어프로치해 볼을 그린에 올린 후 3퍼트로 더블 보기를 범해 위기를 맞았다. 이어 14번홀(파5)에서도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15번홀(파3)에서 버디로 위기를 넘긴 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추가하고도 우승을 확정지었다.
양제윤은 “오늘 경기하면서 마음에 여유가 없었고, 조절이 잘 되지 않았다. 골프를 하면서 가장 긴장되고 떨렸던 순간이었다. 이런 경험이 처음이어서 실수들을 범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양제윤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올해 목표였던 첫 승을 드디어 이뤘다. 남은 경기에서도 꾸준한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이다. 앞으로는 기대가 되는 선수이기보다는, 의심하지 않고 믿음을 줄 수 있는 그런 선수가 되고 싶다”고 덧붙었다.
2003년 입문한 양제윤은 2006년(대전체중2)에 처음 주니어 상비군으로 발탁돼 2007년(대전체중3)까지 활동했으며, 2008년(대전체고1) 국가 상비군, 2009년(고2)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2008년 ‘매경 파멕스배’ 우승, 에머슨 퍼시픽스’ 준우승, 2009년 ‘강민구배 아마추어 골프대회’ 준우승, ‘호심배’ 우승한 경력이 있다.
양제윤은 2010년 KLPGA 드림투어(2부) 13개 대회에 출전, 9번 컷 통과했고, 1차대회(1~5차전) 성적 상위자 특전으로 정회원에 입회했다. 시즌 최고 성적은 ‘KLPGA 2010 그랜드 드림투어 10차전’에서 기록한 2위이다.
양제윤은 같은 해 열린 ‘2011 KLPGA 정규투어 시드전’에서 23위로 KLPGA투어에 합류했고, 지난 2011년 KLPGA 상금순위는 44위(7,360만원), 올해는 17위(6,278만원)였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랭킹 4위로 뛰어 올랐다.
정하늘(23)이 6언더파 282타로 김다나(23.우리투자증권)와 함께 공동 2위에, 홍란(26.메리츠금융)이 5언더파 283타 4위에 각각 올랐다.
양수진(21.넵스)은 4언더파 284타 공동 5위, 시즌 3승의 김자영2(21.넵스)은 1언더파 287타 공동 10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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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강원도 홍천의 힐드로사이CC에서 끝난 넵스 마스터피스에서 우승한 양제윤이 우승트로피를 앞에 놓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LPGA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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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