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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집 閑談]골프의 저주

기사입력 : 2012년08월17일 08:21

최종수정 : 2012년08월17일 08:21

[뉴스핌=이종달 기자]골프를 시작하고 한 두 번씩은 다 후회한다. 또 미치기도 한다. 가끔 볼이 잘 맞아 미치고 잘 맞아 않아 미친다. 
 

주말골퍼의 대부분은 혼자서 연습하고 라운드 하는 ‘나대로’ 골퍼들이다. 처음엔 레슨도 받고 하지만 일단 필드에 나가고 나면 레슨보다는 주말 라운드 메이드하기에 바빠진다.
 
여기에 내기골프를 한답시고 스코어나 유지하려고 하다보면 그 잘난 스윙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망가지고 만다.
 


내가 아는 어떤 골퍼는 몇 년을 아침저녁으로 죽어라 혼자 연습했다. 최소한 5년 넘게 그랬다. 하지만 그의 핸디캡은 잘해야 20정도다. 그의 스윙은 엽기 그 자체다.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스윙으로 연습장 손님들의 눈요기 감이 됐다.

장담하건데 골프연습은 중요하지만 가장 나쁜 것은 혼자 하는 연습이다. 혼자 하는 연습은 연습을 전혀 하지 않는 것보다 더 안 좋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골프가 어려운 것은 자신의 스윙동작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스윙이 조금씩 나쁘게 변해도 몸에서 느껴지는 감각으론 그것을 절대로 눈치 챌 수 없다. 그러다 보면 볼이 점점 안 맞고 그걸 다시 억지로 맞추려 하면 스윙은 더욱 더 이상해진다.
 
혼자서는 아무리 칼을 갈아봐야 소용없다. 결과는 자신을 찔러 피를 보게 한다는 것이다.   골퍼에게 슬픈 일은 라운드 중 발생하는 OB도, 양파(더블파)도 아니다. 혼자 죽어라 연습하고 결국 피를 흘리는 것이다.
 
흔히 연습장에선 프로인데 필드에만 나가면 볼이 안 맞는다는 골퍼들이 있다. 거기에는 다 이유가 있다.

이는 연습장 인조매트에 대한 성질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 연습장 인조매트는 실수를 크게 완화시켜 주는 작용을 한다.

예를 들어 볼을 퍼 올리거나 두껍게 때려도 인조매트는 그런 실수를 골퍼가 느끼지 못하게 한다. 실제로 매트에서 10~20cm 정도의 뒤땅을 쳐도 볼은 정확하게 날아간다. 인조매트의 특성상 뒤를 쳐도 클럽 헤드가 가속되어 볼은 정확한 임팩트를 한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한다.
 
연습장과 필드가 다른 것은 인조매트는 뒤땅에 관대하나 골프장 천연잔디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연습장에서 죽어라 어프로치 연습을 했는데 필드에선 무용지물인 경우가 많다. 인조매트의 특징은 어프로치 할 때 뒤땅을 쳐도 잘 감지할 수 없어 충분한 거리가 나온다.
 
그래서 골퍼 자신도 어프로치가 귀신같이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골프장에서 뒤땅을 치면 볼은 날아가다 만다. 몇 번 뒤땅을 치고 나면 누구나 이를 방지하기 위해 좀 강하게 치게 된다. 바로 이게 톱핑이 나서 그린을 오버하고 만다. 이렇게 몇 번 미스샷을 하고 나면 ‘뚜껑’이 열리고 그 다음부턴 라운드 자체가 비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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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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