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한국은행이 국내 경기의 성장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9일 발표한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을 통해 “국내 경기는 대외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수출과 내수의 동반 부진으로 성장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6월중 소비와 투자 등 주요 내수지표가 전월보다 하락한데 이어 7월에도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8.8% 감소했다.
한은은 “대외부문의 높은 불확실성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며 민간 소비를 제약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6월 소매판매액은 5월에 비해 0.5% 감소했고, 소비자심리지수도 5월 105에서 6월 101, 7월 100으로 떨어졌다.
한은은 향후 성장경로에 있어서 유로지역 재정위기의 장기화와 신흥국 경기 둔화 등의 하방리스크가 우세하다고 판단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해서 한은은 “경기 둔화와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당분간 낮은 수준을 보일 것”이라면서도 “유가 및 국제곡물가격 상승 등 일부 리스크 요인이 잠재해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경상수지는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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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