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프랑스가 오는 3분기 3년만에 침체에 다시 빠져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프랑스 중앙은행은 8일(현지시간) 3분기 경제가 0.1%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프랑스 경제는 지난 1분기 제로 성장에 그쳤고, 2분기 0.1%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이번 전망은 유로존 부채위기의 파장이 주변국에서 중심국으로 확산되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독일의 수출 및 수입, 공장 주문 등 주요 경제 지표가 뚜렷하게 악화되는 가운데 프랑스 경제가 재차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은 유로존 경제가 위기를 넘고 제궤도에 오르기까지 예상보다 험난한 과정이 기다리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프랑스는 지난 2009년 봄 침체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이후 강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지 못한 채 부진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부채위기로 인해 가계 소비와 기업 투자 위축이 두드러지고 이 때문에 건설과 자동차 등 주요 산업이 커다란 타격을 입었다. 2분기 주택 착공은 전년 동기에 비해 14% 감소했고, 7월 자동차 판매는 7%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