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측면 중립적
[뉴스핌=이영기 기자] 한국기업평가는 7일 이랜드그룹이 쌍용건설 인수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 "사업적 측면에서 다소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랜드는 채권단 보유 쌍용건설 지분 50.07%와 제3자 배정방식 증자에 각각 900억원과 1500억원을 투입할 것으로 파악된다.
한기평이 우려하는 점은 바로 이랜드그룹이 건설업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건설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업황을 극복해 인수 이후 쌍용건설의 영업을 정상화할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사업적인 측면에서 부정적인 면은 단기적으로도 마찬가지다. 한기평은 단기적으로도 레저사업 계열사와의 사업적 시너지 창출이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이랜드가 쌍용건설을 인수해 레저사업을 영위하는 계열사와의 사업적 시너지를 얻음으로서 성장동력을 보완한다는 전략이 단기적으로는 기대하기가 어렵다는 의미다.
반면, 쌍용건설 인수에 대한 한기평의 재무적 평가는 중립적이다.
인수자금을 이랜드월드의 홍콩법인의 프리 IPO(기업공개)를 통해 마련할 예정인 바, 이 경우 약 5억달러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어 필요한 자금을 충분히 확보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한기평의 임택경 실장은 "재무적 측면에서 인수자금을 전부 프리IPO를 통해서 마련할 계획이므로 추가적인 차입 부담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인수 시기와 프리IPO 시점 간의 시차로 인해 브릿지론 형식의 차입 가능성은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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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