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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역도 간판 장미란이 5일(현지시간) 런던올림픽 여자 역도 75㎏이상급 경기를 하고 있다. [런던=AP/뉴시스] |
장미란은 6일(한국시간) 런던 엑셀 사우스아레나3에서 벌어진 2012런던올림픽 역도 여자 75kg이상급에서 인상 125kg, 용상 164kg 합계 289kg을 들었으나 메달을 따지 못했다.
장미란은 왼쪽 어깨 부상에도 출전을 강행해 '아름다운 도전'에 나섰으나 아쉽게 4위에 머물렀다.
그는 이날 마지막 용상 3차 시기에서 170㎏에 실패하자 곧바로 관객을 향해 큰절을 올렸다. 그동안 성원해 준 국민들을 향한 감사함과 죄송함의 표현이었다.
또 바벨을 어루만지며 올림픽 무대에 작별한 장미란은 경기장을 내려와 한참을 울다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올림픽을 준비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누리꾼들은 메달을 목에 거는데는 실패했지만 고령과 부상, 컨디션 난조에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 그의 도전에 격려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 누리꾼은 SNS에 올린 글에서 "국민은 장미란 선수의 모습에 결코 실망하지 않습니다. 장미란 선수의 투혼은 대한민국의 투혼입니다. 장미란 선수는 금메달과 버금가는 감동과 교훈을 우리에게 안겨 주었습니다"며 그의 투혼을 칭찬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보는 내내 눈물이 날 뻔했다"면서 "은퇴해서 코치할 나이에 올림픽. 동메달이라도 따길 기도했다. 그동안 감동과 환희를 선물해줘서 고맙다. 당신은 영원한 챔피언"이라고 적었다.
이외에도 "정말 정말 잘했다.교통사고와 훈련중 부상까지 당했다던데 너무나 잘해줬다. 마지막으로 내려올 때 모습 정말 어느 누구보다 아름다웠다", "실패하는 순간 잔잔한 웃음으로 받아들이고 마지막까지 흐트러짐 없이 인사를 마치고 퇴장하는 모습에서 사람의 깊이가 느껴진다. 아름다운 뒷모습이었다"고 격려하는 글도 쏟아졌다.
또 "마지막에 웃으며 바벨을 한 번 쓰다듬던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면서 "그동안 고생 많았고, 앞으로 새로운 인생도 즐거이 도전하며 살길 바란다"며 장미란을 기리는 누리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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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인규 기자 (ano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