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한국낭자들이 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JLPGA) 투어를 초토화 시키고 있다.
올 시즌 한국선수들은 JLPGA투어에서 이미 9승을 합작했다. JLPGA투어 상금랭킹 1위(7845만9457엔)는 전미정(진로재팬)이 지키고 있다. 이어 안선주가 3위(5153만2000엔), 이지희 7위(4518만6000엔), 이보미 9위(3623만4166엔), 박인비 11위(2961만5216엔), 강수연 13위(2767만1808엔), 신현주 19위(2111만8000엔), 신지애 21위(1778만엔) 등이다. 상금랭킹 ‘톱10’에 한국 선수 5명이 포진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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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
지난해 안선주는 JLPGA투어 삼금왕을 2년 연속 차지했다. 일본선수들은 속이 부글부글 끓었다.
그래서 일본선수들은 올 시즌 ‘타도 한국’을 외치며 시즌을 맞았다. 눈빛부터 달라져 있었다. 하지만 실력 차를 어쩌겠는가.
올 시즌도 벌써 9승이 말해주듯 한국선수들은 대회 때마다 리더보드 상단을 휩쓸며 사실상 ‘일본 그린’을 점령한 상태다. 한국선수들은 JLPGA 투어를 아예 싹쓸이 할 태세다.
지난 해 요미우리신문은 JLPGA 투어에도 ‘한류열풍’이 불고 있다며 한국선수들의 선전을 보도했을 정도다.
일본 선수들은 자국 투어에 목을 매고 있다. 굳이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에 진출해 생고생할 필요가 없는 것. JLPGA 투어는 대회 수도 많고 상금도 물론 많다.
30일 LPGA투어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박인비를 비롯해 신지애는 한국과 미국, 일본 투어를 오가며 경기를 하는데 상금랭킹 상위권을 점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국 투어에 목을 매고 있는 일본선수들이 받는 압박감은 더 클 수밖에 없다.
일본선수들은 “대회 때마다 리더보드 상단을 보면 한국선수들 밖에 없다”며 “솔직히 비거리에서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닌데 한국선수들이 정말 강하다”고 말했다.
한국선수들 때문에 JLPGA 투어도 고민에 빠졌다. 만약 한국선수들이 JLPGA투어를 싹쓸이 할 경우 일본의 스폰서들이 하나 둘 떨어져 나갈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또한 일본 골프팬들 마저 외면한다면 잃는 게 너무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선수들이 ‘미운 오리새끼’ 그 이상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는 한국선수들의 JLPGA투어 진출을 달갑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의 생각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수준급의 한국선수들이 JLPGA투어 가세로 일본여자 골프 수준이 향상 될 것이란 지적이다. 또한 이는 팬서비스로 이어져 투어가 더욱 활성화 될 것이라는 평가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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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