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박인비(24)가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에비앙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뒤 태극기를 받아들고 몸을 감싸며 기쁨을 만끽했다.
“태극기로 몸을 감싸는 상상을 했어요. 꿈이 현실이 돼 너무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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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사진=IB스포츠 제공] |
30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르뱅에서 끝난 대회에서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박인비는 스카이 다이버로부터 태극기를 건너 받았다. 이 대회의 전통은 스카이 다이버가 낙하산을 타고 우승자의 국기를 펼치며 내려며 챔피언에게 건네는 것.
이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박인비는 페어웨이 적중률은 64%, 그린 적중률은 61%로 그저 그랬다. 하지만 퍼트 수는 22개로 타 선수를 압도했다.
박인비는 “US여자오픈 우승 이후 LPGA 투어에서 우승이 없어 4년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번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우승하게 돼 매우 기쁘다. 무엇보다 퍼트감이 좋았고 운도 따라줘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올해 몇 차례 선두권에 있어 우승의 기회가 있었는데 작은 실수(어프로치 미스 등)가 있어 이런 부분을 채우려 노력했던 것이 이번 우승의 밑거름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2008년 US여자오픈 우승 이후 2010년에는 일본 무대로 눈을 돌려 미국과 일본 투어를 병행하며 올해까지 일본 JLPGA에서 4승 기록했다. 하지만 4년간 LPGA 투어와는 우승 인연을 맺지 못했다. 지난 6월 LPGA투어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브리타니 랭(미국)과 연장 접전 끝에 2위에 머물렀던 박인비는 이번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우승 갈증을 한 번에 해소했다.
박인비는 31일 오전 11시 45분 인천공항을 통해 일시 귀국한 뒤 미국에서 열리는 제이미파 클레식 출전을 위해 8월5일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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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