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상진 기자] 척추측만증은 정면에서 보았을 때 일직선을 이루는 정상적인 척추와 달리 옆으로 휜 것을 지칭하는 병명이다. 단순한 2차원적인 기형이 아니라 추체 자체의 회전변형과 동반돼 옆에서 보았을 때에도 정상적인 만곡상태가 아닌 3차원적인 기형상태를 보이는 질환이다.
주로 성장기의 청소년들에게 높은 빈도로 발생하는 척추측만증은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같은 기기에 노출되기 쉬운 청소년들의 최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발병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또한 방학을 맞아 치료기관을 찾는 학생도 늘어나고 있다.
체형교정 시스템을 갖추고 척추측만층 치료를 실시하고 있는 바르고든의원에 따르면 척추측만증은 꾸부정한 상태로 스마트폰을 오래 들여다보거나, 잘못된 자세로 의자에 오랜시간 앉아있는 청소년에게 발생할 수 있는 근골격계 질환이다. 일단 증상이 발생하기 시작하면 정상적인 척추로 회복하는 것이 매우 어려워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단순히 척추가 휘어지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신경계통의 이상을 유발시켜 성장기 청소년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척추측만증은 보조기치료와 수술요법, 그리고 능동적 보존치료법인 운동치료와 교정도수요법 등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학교나 학원 등으로 치료를 위해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어려운 학생들이라면 여름방학을 이용해 단기 집중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나문빈 원장은 "특발성척추측만증이나 각도진행이 빠르게 나타나는 경우에는 반드시 보조기를 착용하고 치료를 실시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50도 이상의 고도측만증인 경우에는 수술요법이 요구되지만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척추측만증 증상에 대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면서 "성장기 청소년의 경우 독일식 슈로스 치료법 등과 같이 운동요법으로 척추측만증을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증상이 악화될 경우 폐활량 감소로 인한 호흡곤란, 페질환으로 인한 우심실의 기능부전 등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치료적 마사지, 천골두개치료, 테이핑요법, 고유수용기 자극운동치료, 슬링운동치료, 심부근육강화운동, 관절가동 스트레칭 등 적잘한 운동도수 치료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척추측만각도의 진행을 막고 인체를 올바르게 교정하는 것에 중점을 둔 독일식 슈로스 치료법은 인체의 중심근육을 다각도로 강화시키고 근육의 밸런스를 잡아주는 치료법으로 측만증의 패턴을 세분화해 각 패턴에 맞는 재활운동을 적용하는 방법이다.
바르고든의원은 그동안 척추측만증이 의심돼도 치료를 위한 시간적 여유가 없던 학생들을 위해 독일식 슈로스 치료법을 바탕으로 최소 3주에서 6주간의 척추측만증 개선을 위한 체형교정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상진 기자 (newto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