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포럼서 기업 생태계·뉴타운 언급
[뉴스핌=배군득 기자] “기업이 사업을 잘하기 위해서는 만남이 중요하다. 서울시도 그동안 소통이 부족했다. 소통은 많은 아이디어와 사업을 영위할 수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9일 오전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79회 경총포럼 초청 강연자로 나서 소통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박 시장은 “나는 행정가 이기 전에 경영자라고 생각한다. 많은 현안을 판달할 때 소통을 중요시한다”며 “기업들도 여러 사람을 만나야 좋은 아이디어를 발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로구 G밸리에는 1만 기업이 입주해 있다. 여기에서 1명씩만 채용해도 1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것”이라며 “기업간 자주 만나는 소통 창구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상암DMC는 생태계가 부족하지만 나름데로 성공한 모델로 꼽았다. 5000억원의 예산을 들여 동대문에 건립 중인 디자인플라자도 도심형 중소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한 몫 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내비쳤다.
한편 박 시장은 취임 후 가장 큰 현안으로 ‘강북 뉴타운’을 꼽았다. 뉴타운에 투자했던 대다수 불특정 시민들이 스스로 하우스 푸어가 되는 상황을 뻔히 보면서도 손도 쓰지 못하는 실정을 꼬집었다. 황금알을 낳을 거라던 은평 뉴타운은 600여 가구가 여전히 미분양이다.
박 시장은 “서울에만 뉴타운 재개발 구역이 1300 구역이 넘는다”며 “최근 7년간 정비 구역 지정이 2004년 이전보다 평균 5.7배가 급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뉴타운과 재개발 문제를 도시계획의 오판이라고 규정지었다. 그는 “서구의 평지 기반 도시계획은 산과 강으로 이뤄진 서울에 맞을 리가 없다”며 “아파트 위주의 고층 중심 개발계획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최근 발표한 ‘2030 도시기본계획’을 토대로 새로운 도시 계획도 시동을 걸었다. 중앙 정부부터 구청 등 협업 체계 활성화를 골자로 한 ‘(가칭)도시 미래관’ 건립도 검토 중이다.
뉴타운과 함께 향후 역점 사업으로는 ‘관광’을 꼽았다. 청계천 환경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의료관광 등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박 시장은 “관광사업 유치와 호텔 산업 육성, 마이스 사업 활성화를 비롯한 전체적인 서울만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여러 각도로 준비 중”이라며 “위기를 함께 관리할 수 있는 거너넌스 구축, 이것이 대한민국 수도, 서울이 해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