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해양과학기술과 극지연구 등 첨단 연구기능을 수행할 해양과학기술원이 공식 출범했다.
18일 국토해양부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 Korea Institute of Ocean Science &Technology; 원장 강정극, 이하 해양과기원)은 지난 4일 설립기념식을 갖고 본격 출범한 해양과기원의 비전․발전전략을 설명하고, 해양·극지 분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연구개발 사업의 추진계획을 밝혔다.
해양과기원과 부설 극지연구소(소장 : 이홍금)는 각각 ‘해양과학기술의 글로벌 리더’, ‘극지연구 글로벌 선도 기관’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세계 최고 수준의 해양과학기술 경쟁력 확보, 우수연구센터 육성, 대양·극지해를 대상으로 하는 대형 프로그램 중심의 연구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토해양부는 해양과기원 운영에 대한 지원확대와 함께 2011년 12월 수립된 해양과학기술로드맵(MTRM)에 근거, 2020년까지 해양․극지과학기술 육성에 약 3.6조원을 투입하여 해양플랜트, 해양에너지 등 해양신산업 분야를 확대하고, 남․북극 동시 연구․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어 해양·극지 분야 국가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과기원의 중점 연구개발 추진 계획을 살펴보면 첫째, 해양 신산업 육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해양에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해양자원 및 에너지 개발과 해양플랜트 등 해양신산업 지원을 위한 기초․원천에서 응용·실용·산업화에 이르는 일련의 연구개발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해양과기원은 7월 1일부로 해양R&D 실용화센터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내 해양플랜트 산업지원센터 및 산업정책협력실을 설치하여 해양신산업 근접지원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국토해양부는 향후 관련 인프라를 추가확보하고 및 전략적 연구개발사업을 발굴·추진해 해양플랜트 등 해양신산업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또 세계 공통의 관심사인 기후변화의 원인을 규명하고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장기간의 기후 변동을 예측할 수 있는 ‘한국형 지구변화 예측시스템’을 구축해 기상재해로 인한 피해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해양과기원은 또 장보고과학기지 건설 등 남북극 극지활동 인프라를 확대 구축․운영하고, 구축된 인프라를 활용, 남북극 지역에 대한 연구를 강화해 국제사회를 주도하는 극지연구 Polar G-7 진입을 목표로 할 계획이다.
특히 그간 남극에 비해 연구가 미진했던 북극에 대한 연구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북극해에는 전세계 미개발 석유 및 천연가스의 25%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향후 해양자원개발 및 해양플랜트산업의 새로운 성장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극지연구소가 북극해 조사․연구를 통해 확보한 기초자료는 자원개발시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해양과학조사 및 심해탐사를 위한 연구인프라도 확충할 계획이다. 2015년까지 총톤수 5000톤급의 첨단 대형해양과학조사선의 건조를 완료하고, 첨단과학기술의 집결체인 심해 6000m급 유인잠수정 개발을 추진해 대양연구와 해양자원탐사 활동을 더욱 활발하게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양과기원 분석에 따르면 해양과기원 출범으로 2020년까지 총 3조 8081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기초과학기술 발전 분야에서는 총 1조 1773억원의 발전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응용·산업기술 연구를 통한 생산유발효과와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각각 2조 227억원, 5451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총 1760명의 전문 연구인력을 양성함으로써 총 630억원의 편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해양과기원 설립을 통해 미래 신성장동력인 해양자원개발과 남북극 연구, 해양플랜트 등 해양산업 활성화로 국가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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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