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바람과 깊은 러프, 그리고 벙커.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디 오픈(브리티시오픈)이 열리는 잉글랜드 랭커셔의 로열 리덤 앤 세인트 앤스 링크스 코스의 특징이다.
비바람이라도 불면 그야말로 죽음의 코스로 변한다. 메이저대회 통산 15승에 도전한 타이거 우즈는 “코스가 상당히 거칠다. 볼이 러프로 들어가면 끝”이라고 말했다.
지난 해 챔피언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도 “볼이 러프로 들어가면 차라리 집에 가는 편이 낫다”고 투덜댔다.
그냥 놔둬도 어려운 코스를 주최측은 이번 대회를 위해 더 어렵게 만들어 놓았다. 2001년 이곳에서 디 오픈이 열렸을 때의 코스 전장은 6905야드(파71)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7086야드(파70)로 늘렸다.
해안코스다 보니 바람은 늘 강하게 분다. 선수들도 그러려니 한다. 선수들의 신경을 거슬리는 것은 벙커. 이 코스에는 벙커가 무려 206개 도사리고 있다. 예를 들어 1번홀(파3.205야드)에는 그린 주위에만 9개 벙커가 입을 벌리고 있다. 승부처가 될 18번 홀(파4.413야드)은 17개의 벙커가 있다.
따라서 우승의 향방은 벙커에 달린 셈이다. 누가 벙커를 잘 피하느냐 바로 그것이다.
샷이 삐끗하면 바로 벙커 아니면 러프라는 말이다. 샷의 정확도가 관건이다. 여기서 거리는 둘째다. 사실 우승후보를 꼽고 싶다면 샷의 정확도가 높은 선수를 눈여겨보면 좋을 것이다.
참고로 2001년 데이비드 듀발(미국)은 10언더파 274타로 우승했다. 올 해의 우승성적은 이보다 높을 게 확실해 보인다. 물론 최대 변수는 날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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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