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전날 10% 이상 폭락했던 세계 5대 휴대폰 제조업체 중싱통신(中兴通讯, ZTE)의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17일 홍콩 주식시장에서 ZTE의 주가는 오전 10시 30분 현재 전날보다 2.49% 오른 10.720홍콩달러를 기록 중이다.
전날 ZTE 주가는 상반기 순이익이 급감할 것이라는 예상에 16.3% 폭락했다.
지난 금요일 ZTE는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60% ~ 80% 감소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ZTE는 지난해 투자 증가와 환손실, 차이나모바일 등과의 판매 계약이 지연되면서 순이익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모간스탠리의 자스민 루 애널리스트는 "ZTE가 어려운 상황을 잘 헤쳐나가리라 믿는다"며, "올 하반기 중국 통신서비스 공급자들의 장비 주문이 늘어날 것으로 보아 지금의 낮은 주가가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크레디리요네(CLSA)의 CK 쳉 애널리스트는 "통신장비 산업이 통합되고 있는 상황에서 ZTE만을 위한 과실은 기대할 수 없다"면서, "통신장비 매출의 감소로 장기적 리스크에 직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티그룹은 ZTE의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도 투자 등급은 그대로 유지했으며 노무라증권 역시 ZTE의 목표가를 22홍콩달러로 유지했다.
다만 CLSA는 ZTE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상회'에서 '매도'로 변경하고 목표가 또한 17.20홍콩달러에서 9.10홍콩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크레딧스위스 또한 ZTE에 대해 '시장수익률상회'에서 '중립'으로 의견을 바꿨다.
한편,미국은 연방수사국을 통해 ZTE가 이란으로 컴퓨터 장비를 수출한 혐의에 대해 지난 13일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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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