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와이브로, 7년 시한부 인생길로 들어섰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와이브로 전도사 KT도 투자 사실상 중단…LTE에 주력

[뉴스핌=배군득 기자] 척박한 무선인터넷 시장의 견인차 역할을 주도하던 와이브로가 수익성 감소와 4G LTE 등 데이터 기술이 발전하면서 정부와 통신사업자의 투자가 매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방송통신위원회와 KT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0년을 기점으로 와이브로 투자 규모를 축소하고 있다. 오는 3월 와이브로 주파수를 재할당 받아 앞으로 7년간 사용할 수 있지만 사실상 시한부인 셈이다.


와이브로(Wibro)는 ‘Wireless Broadband Internet’ 줄임말로 무선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 무선 광대역 인터넷 등으로 풀이된다.

와이브로 특징은 휴대폰, 스마트폰의 3G 통신망처럼 언제 어디서나 이동하면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유선인터넷과 같이 100Mbps급 속도에는 비교할 수 없지만 3G 통신망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빠르다는 점에서 사용자는 꾸준히 증가했다.

현재 와이브로 사용자는 KT 80~90만명, SK텔레콤이 약 10만명으로 100만명 수준이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사용자의 증가로 이동 중 와이파이를 사용하기 위해 와이브로 가입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그러나 이같은 와이브로 가입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와이브로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했던 KT는 지난해부터 투자 규모를 줄이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LTE 투자가 확대되면서 와이브로 사업성에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다.

실제로 KT는 지난 2005년부터 와이브로 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 2010년까지 5년간 와이브로에 투자한 규모는 약 2000억원. 이같은 대규모 투자로 2011년 3월에 전국 82개 시도로 망을 확대했다.

이석채 KT 회장도 와이브로를 애플 아이폰과 함께 자신이 내걸은 경영철학인 ‘역발상’의 퍼즐 조각으로 꼽았다. 지난해 4월에는 제주도 전역 95% 커버리지를 아우르는 와이브로 망을 구축, LTE보다 와이브로에 더 많은 비중을 뒀다. 
 
당시 이 회장은 “제주도 와이브로망 구축으로 전국망의 마지막 퍼즐 조각을 맞춘 것”이라며 “스마트폰이 데이터 트래픽을 많이 발생시키면서 3W(와이브로, 와이파이, WCDMA)가 다시 효용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와이브로에 상당한 애착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지난 3월 와이브로 주파수를 재할당 받아 앞으로 7년간 사용할 수 있지만 사실상 시한부에 들어갔다는 반응이다.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장 사장은 "현재 와이브로를 열심히 추진하고 있지만 이를 소화할 수 있는 장비업체가 없다"며 "소비자들이 원하는 장비를 제대로 갖출수 없다. 사업자 혼자 노력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와이브로 투자가 쉽지 않다는 점을 시사했다.

와이브로 정책을 수립 중인 방송통신위원회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난해부터 와이브로 관련 사업 추진히 현저히 줄었다. 최근 정부에서 추진하는 와이브로 사업은 세종시 망 정비가 전부다.

방통위 고위 관계자는 “와이브로는 3G망의 대체재로 주목 받았지만 통신사들이 LTE에 집중하면서 사업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며 “최근 폐지를 결정한 위성DMB와 같이 투자 대비 수익성에 대한 정부의 명확한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와이브로 역시 사업자가 적자를 감수하고 끌고온 사업”이라며 “정책 실패를 적기에 인정하고 기업이 대안을 모색할 수 있도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오전 10시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인 이노스페이스는 독자 개발한 다단 연조 하이브리드 로켓 '한빛-나노(HANBIT-Nano)'가 2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발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CLA)의 기상 상황이 호전돼 발사 운용 절차를 재개했다고 전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현재 강우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발사체 기립 후 기능 점검을 마친 상태다. 한국시간 기준 오전 6시 27분부터 추진제(연료 및 산화제) 충전 작업에 돌입하며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이번 발사는 '스페이스워드(SPACEWARD)' 미션으로, 이노스페이스의 상업용 발사 서비스 역량을 입증하기 위한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발사 라이브 스트리밍은 발사 1시간 전인 오전 9시부터 이노스페이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이노스페이스 관계자는 "발사 직후 1차 결과 및 주요 상황을 신속히 공지할 예정"이라며 "결과 분석과 향후 계획 등을 담은 종합 자료는 발사 후 24시간 이내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3 08:57
사진
장동혁, 20시간째 내란재판부법 필버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에 맞선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20시간 째 이어가고 있다. 이는 역대 최장 필리버스터 기록으로, 종전 기록은 지난 9월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의 17시간 12분이다. 장 대표는 지난 22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 1번 주자로 나섰다. 제1 야당 대표가 필리버스터에 참여한 것은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12·3 윤석열 비상계엄 등에 대한 전담재판부 설치 및 제보자 보호 등에 관한 특별법안(대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2025.12.22 pangbin@newspim.com 민주당은 다수 의석을 앞세워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료한 뒤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표결 처리할 방침이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24시간이 지나면 재적 의원 5분의 3, 즉 179명 이상의 찬성 표결로 종결할 수 있다.  해당 법안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죄 사건 등을 전담해 집중 심리할 재판부를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등법원에 각각 2개 이상 설치하고 사법부 내부 절차를 중심으로 전담재판부를 구성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seo00@newspim.com 2025-12-23 08:0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