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연방준비제도(Fed)가 추가 양적완화(QE)에 소극적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달러화가 완만한 상승 탄력을 받았다.
반면 엔화는 주요 통화에 대해 내림세를 나타냈고, 영국 파운드화가 장중 안전자산 투자 수요를 앞세워 상승 흐름을 보였으나 막팍 약세로 반전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1.2243달러로 거래를 마감, 0.06% 상승했다. 장중 환율은 1.2213달러까지 밀렸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오름세를 나타냈다. 유로/엔은 0.25% 상승한 97.53엔에 마감했다.
달러화 역시 엔화에 대해 상승세를 나타냈다. 달러/엔은 0.33% 오른 79.69엔에 거래됐다. 장중 환율은 79.13엔까지 밀렸다. 달러 인덱스는 0.06% 오른 83.4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공개된 지난달 19~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향후 경기에 대한 연준의 시각이 어두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고용과 소비 등 주요 지표가 당초 예상보다 부진하다는 것.
하지만 추가 QE에 대해 연준은 대체로 소극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경기 회복 모멘텀을 강화하기 위해 3차 QE가 필요하다는 정책위원이 소수에 그쳤고, 하강 리스크가 크게 높아지는 경우에 한해 추가적인 QE가 효과적일 것이라는 의견에 힘이 실린 것.
일부 정책위원은 경기 부양을 위해 새로운 묘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데일리FX의 데이비드 송 외환 애널리스트는 “연준이 대규모 QE를 실시할 가능성이 제한적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달러화 상승을 부채질했다”며 “연준이 추가적인 QE에 대해 점차 소극적인 행보를 취하는 모습”이라고 해석했다.
웨스트팩 뱅킹의 리처드 프라눌로비히 외환전략가는 “이날 의사록 발표 후 보인 시장 반응에서 투자자들이 추가적인 부양책에 대해 상당한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파운드화가 장중 유로화 대비 2008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으나 막판 상승폭을 모두 반납, 약보합으로 밀렸다.
이날 유로/파운드는 0.03% 오른 78.96펜스에 마감했다. 장중 환율은 78.71펜스까지 떨어졌다.
캐나다 CIBC의 제러미 스트레치 전략가는 “파운드화는 스위스 프랑을 포함한 주요 통화에 비해 저평가된 상태”라며 “투자자들은 지속적으로 유로화 이외에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통화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