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막가는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에 선수회(회장 이인우)가 전면에 나섰다.
이인우 회장은 KPGA의 회관 매입, 전윤철 전 회장의 사퇴 등 작금의 사태와 관련, 10일 오후 3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한다고 9일 밝혔다.
이 회장은 “KPGA집행부의 독선과 불, 탈법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어 저희 선수회를 비롯하여, 고문단, 시니어 선배님, 중견 프로들 등 현 집행부가 잘못 가고 있다는데 공감하는 뜻있는 회원들이 모여 기자회견을 한다”고 말했다.
선수회는 김학서 회장직무대행자 및 현 집행부가 전윤철 전 감사원장의 억지 영입 문제, 스폰서와의 관계 악화, 불법적인 KPGA 회관 취득 시도 등 많은 문제를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특히 위임장 위조 등의 범죄도 저질렀다는 것.
김학서 회장직무대행은 통상적인 협회업무만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음대로 회관용 건물 매입 계약 체결했다고 선수회는 지적했다.
김학서 직무대행은 대의원 총회는 커녕 이사회 승인 조차 받지 않은 상태에서 KPGA회관 건물을 매입한다면서 150억원 이상의 지출을 요하는 부동산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그 중 20%에 해당하는 30억원 이상을 계약금 명목으로 선지급했다고 선수회는 덧붙었다.
집행부는 사후에 회관 매입 계약을 추인 받겠다고 지난 3일 이사회을 소집했다. 당시 용역을 동원해 회원들의 KPGA 출입을 저지시킨 상태에서 이사회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KPGA 뿐만 아니라 KPGA 자회사인 KGT의 현금 자산 전액이 동원돼야 하는 회관 건물 매입 계약은 대의원 총회의 의결사항이라는 것이 선수회의 주장이다.
이사회 회의록을 보면 집행부는 목적 외 사용이 금지된 상조기금 및 장학기금까지도 인출해 KPGA 회관 매입에 사용키로 했다.
이에 대해 김학서 직무대행자는 지난 2일 KPGA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제가 KPGA기금 33억을 무단으로 전횡하여 회관을 구입하고 계약금과 중도금을 지불했다는 등, 상조기금을 해지해 KPGA의 근간을 뒤흔든다는 등의 유언비어를 통해 회원들을 선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학서 직무대행은 지난 6월21일에 예치금으로 33억원을 지불했다고 하면서 지난 3일 이사회에서 이사들에게 입금증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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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