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 국내 여자아마추어골프 최대어인 여고생 김효주(17·대원외고)가 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JLPGA) 투어 진출을 포기했다.
김효주 매니지먼트사인 지애드는 “김효주가 JLPGA 진출을 포기해 아깝지만 국내에서 프로로 데뷔해 승수를 쌓겠다”고 5일 밝혔다.
김효주는 지난 6월 아마추어 여고생 신분으로 JLPGA 투어에서 우승한 뒤 러브콜을 받아왔다. JLPGA는 김효주만 원하면 만18세가 넘어야 데뷔할 수 있는 규정을 바꾸겠다며 김효주에 공을 들여왔다.
이에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도 김효주를 JLPGA 투어에 빼앗길 수 없다며 규정을 바꿔서라도 국내에서 뛰게 하겠다고 나섰다.
김효주를 키워 온 대한골프협회(KGA)도 속앓이를 해 왔다. 김효주가 JLPGA 투어로 진출하면 아마추어자격을 상실해 오는 9월 세계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 나갈 수 없게 되기 때문.
김효주는 JLPGA 투어에 진출하는 대신 ‘안전’을 택한 셈이다. 아마추어 국가대표 자격으로 오는 26일 프랑스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에비앙 마스터스에 출전한 뒤 8월에는 US여자아마추어 선수권대회, 한국여자오픈, 9월에는 세계아마추어 선수권대회에 출전하고 프로로 전향할 계획이다.
김효주는 JLPGA 투어에 데뷔할 경우 대회도 많고 상금도 많아 득도 있지만 중요한 스폰서가 붙는데 한계가 있다는 실도 있었다. 결국 서두르지 않고 국내 무대에서 승수를 쌓은 뒤 해외로 진출하겠다는 ‘안전’을 택했다.
김효주는 지난 4월 KLPGA 투어 롯데마트여자오픈과 6월 JLPGA 투어 산토리 레이디스 여자오픈에서 프로들을 제치고 우승했다. 또 올해 국내 아마추어 대회에서 4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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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