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HMC투자증권은 5일 하이마트에 대해 우여곡절 끝에 결국 롯데쇼핑이 하이마트의 새 주인이 됐다. 롯데쇼핑의 인수로 주가 재평가는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한 때는 재무적투자자(FI)인 MBK파트너스로 넘어갈 수도 있었지만 그야말로 극적인 반전으로 제대로된 대주주를 만나 잃어버렸던 성장 동력을 되찾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이하게 됐다"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롯데쇼핑이 기존 국내 보유하고 있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SSM), 세븐일레븐(CVS), 롯데홈쇼핑, 롯데카드 등 다양한 유통채널로 인해 하이마트와의 시너지 극대화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며 "기존 하이마트 매장을 재구성해 집객 효과를 높여 외형과 수익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은 보고서 주요내용이다.
당장 기대할 수 있는 것은 그동안 검찰수사와 내부 임직원 동요 등 비정상적이었던 영업의 정상화가 가능한 점이고, 이를 통해 하반기 실적 개선의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한다. 또한, 이번 롯데쇼핑으로의 피인수를 통해 기존 최대 주주 리스크 해소와 함께 실추됐던 신뢰성 회복의 계기를 마련했고, 새로운 주인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주식시장에서의 재평가가 가능하게 됐다.
롯데쇼핑이 기존 국내 보유하고 있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SSM), 세븐일레븐(CVS), 롯데홈쇼핑, 롯데카드 등 다양한 유통채널로 인해 하이마트와의 시너지 극대화가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기존 하이마트 매장을 재구성해 집객 효과를 높여 외형과 수익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해외사업에서도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데, 이는 롯데쇼핑이 이미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러시아 등에 대형마트와 백화점 사업을 전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롯데쇼핑 입장에서도 기존 보유하고 있는 국내외 다양한 유통 채널과의 접목을 통한 효율성 제고와 함께 하이마트를 통한 연결 손익의 증대로 기업가치 제고가 가능할 것이다.
재조직된 영업조직망의 본격 가동과 함께 7월 전국 동시 세일을 통해 영업에 활력을 불어 넣는 계기로 작동될 것이다. 또한, 미뤄왔던 신규 점포 확장도 본격적으로 실시되고 있는데, 지난 1분기까지 2개의 신규점 오픈에 그쳤지만 6월에 8개점에 이어 하반기에 18개점을 공격적으로 개점할 계획이다. 롯데쇼핑과의 인수합병이 마무리되면 정상적인 경영 및 영업활동이 이뤄질 것이고,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