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프랑스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대표 한철호)가 최연소 사막 마라톤 그랜드 슬램을 앞두고 있는 윤승철군(23세·동국대 재학)의 도전을 응원하기 위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신발을 제작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윤군은 밀레트렌드센터로도 활동하고 있다. 밀레 트렌드세터란 매월 밀레의 신제품을 미리 체험해 보는 것은 물론 밀레로부터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을 지원 받아 참신한 아이디어로 새로운 아웃도어 트렌드를 만들어 나갈 대학생 체험단의 명칭이다.
트렌드세터는 크게 아웃도어 액티비티에 중점을 두고 활동하게 되는 '퍼포머'와 아웃도어 스타일링을 제안하는 '스타일러'로 나뉜다.
퍼포머로 선정된 윤군은 사막 마라톤 완주를 목표로 착실히 준비를 이어나갔고 그 때부터 이집트 사하라 사막을 시작으로 한 도전이 시작됐다.
사하라 사막에 이어 올 3월 칠레 아타카마 사막, 6월 중국 고비 사막을 횡단한 그는, 오는 11월 남극 마라톤(250km)을 완주하면 전세계 최연소 사막 마라톤 그랜드 슬래머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윤군의 도전이 남다른 이유는 그가 중학교 때 정강이뼈가 부러지는 큰 사고를 당해 격한 운동은 불가능하다는 의사의 말을 들은 적 있으며 발도 평발이라 장시간 보행 시 큰 통증을 느끼는 신체적 조건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밀레는 의류와 장비 지원 외에 지난 6월 고비 사막 횡단 부터는 오직 윤승철군만을 위한 신발과 배낭을 특별 제작했다.
사막의 변화무쌍한 지형에서도 안정적인 보행이 가능하게끔 유연성과 내구성에 초점을 둔 신발과, 각종 장비와 식량의 용이한 수납을 고려하면서도 장시간 여행에 무리가 가지 않게끔 무게를 줄인 배낭이 그것이다.
밀레는 오는 11월 남극 마라톤 때에도 윤승철의 신체 구조에 최적화된 제품을 맞춤 제작할 계획에 있으며, 이러한 제품들은 추후 스페셜 에디션으로 시중에도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