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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하이브리드카 메이커들, '안전교육'은 뒷전

기사입력 : 2012년06월21일 09:51

최종수정 : 2012년06월21일 11:29

- 현대차 등 판매 급증 불구 안전교육은 무관심

[뉴스핌=김홍군 기자]  고압의 전류가 발생하는 하이브리드카는 사고발생시 감전에 따른 2차 사고가  추가적으로 일어날 소지가 많으나 자동차 메이커들이 소비자들의 감전사고 대처교육에 대해서는 소홀하다는 비판이 강하게 일고 있다.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 등 기름을 덜 먹는 친환경 차들은 차량 특성상 사고시 감전 및 화재사고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타 차량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으나 이에 대한 메이커들의 후속조지(교육)는 매우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현대기아차의 하이브리드카 판매는 올 들어 4배 이상 급증했으며, 하이브리드카의 대명사인 토요타도 누적 판매 400만대를 돌파하며 고속질주를 지속하고 있다. 

높은 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담으로 외면 받던 하이브리드카 판매가 늘어나며 전성시대를 맞고 있지만, 사후교육 등 안전문제에 대해서는 다소 미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엔진과 전기모터가 번갈아 가며 구동하면서 연비를 높이는 하이브리드카는 고압의 전류가 흘러, 사고시 감전과 화재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자동차 메이커들이 판매에만 급급할 게 아니라 운전자와 소방대원들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사후관리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조언한다.

쏘나타 하이브리드.(사진 = 현대차 제공)

◇현대기아차 판매 급증..토요타도 고속주행

자료 : 현대기아차
1~5월 쏘나타 하이브리드 판매는 국내 4847대, 해외 7045대 등 총 1189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2026대)에 비해 6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 중반 국내와 미국시장에 출시된 기아차 K5 하이브리드도 판매에 탄력이 붙고 있다. 5월까지 판매된 K5 하이브리드는 총 7721대(국내 3877대, 해외 3844대)로, 작년 판매량(8402대)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 3월 미국시장에서 처음으로 1000대(1040대) 판매를 넘어선 K5 하이브리드는 지난달에는 국내에서도 1000대(1028대) 판매기록을 세웠다.

아반떼 하이브리드, 포르테 하이브리드 등도 판매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현대기아차는 하이브리카에 이어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치차 등을 잇따라 내놓으며 토요타ㆍ혼다 등 선발주자들과 친환경차 시장에서 한판 승부를 벼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연비는 좋지만, 가격이 비싸 부담스러워 하던 소비자들의 인식이 바뀌며 하이브리드카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997년 세계 최초의 양산형 모델인 프리우스를 내놓으며 하이브리드카의 대명사가 된 토요타의 질주도 계속되고 있다.

토요타는 올 1~4월 글로벌 시장에서 86만5900대의 하이브리드카를 판매했다. 지난 4월 말 현재 누적 판매대수 400만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판매만 급급..안전교육은 등한시

하이브리드카가 고유가 시대를 살아가는 소비자들의 연비에 대한 욕구를 채워주며 잘 나가고 있지만, 안전문제(예방 및 사후 처리)에 대해서는 의외로 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

하이브리드의 특성상 사고시 감전이나 화재의 위험성이 일반차보다 높지만, 차를 팔기에만 급급할 뿐 운전자나 사고를 처리하는 소방대원에 대한 사후교육에는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실제, 현대기아차와 토요타 등 자동차 메이커들은 하이브리드카의 특성을 고려한 소방대원 대상의 안전교육을 실시하지 않고 있다.  물론 소방대원등  안전요원 대상의 교육이 의무사항은 아니나  최종 소비자의 안전을 위해서 메이커들은 그동안 관련 교육을 필요시 해왔다. 

한국토요타가 처음 하이브리드카를 국내에 들여올 때인 2006년  소방대원들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한 적은 있지만, 일회성에 그쳤다.

하이브리드카를 비롯해 전기동력을 쓰는 자동차들은 고전압의 전기모터와 배터리가 들어감으로써 충돌시 일반차보다 화재의 위험성이 높으며, 그에 따른 운전자의 대피 또는 안전구제에 대한 방법도 다르다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다.

지난해 GM의 전기차 볼트가 충돌 시험 후 화재 등의 문제를 일으켜 논란을 빚은 게 대표적 사례이다.

대림대학교 김필수 교수(자동차학과)는 “하이브리드카는 충돌시 화재의 위험이 높을 뿐 아니라 화재시 전기소화기를 사용해야 하는 등 일반 자동차와 안전구제에 대한 방법이 다르다”며 “하지만, 자동차 메이커들은 파는 데만 급급할 뿐 운전자나 소방대원에 대한 교육에는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토요타 신형 프리우스S.(사진 = 한국토요타 제공)
◇하이브리드카는 안전?..매뉴얼 만들어야
자동차 메이커들은 하이브리드카 개발과정에서 안전을 충분히 고려해 감전이나 화재의 위험성을 없앴다며, 안전교육은 불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차량 개발시 수많은 충돌시험을 통해 고전압 누전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며 “사고 발생시 조금이라도 누전이 감지되면 그 즉시 고전압이 자동으로 차단돼 감전의 위험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며 안전교육이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내년 전기차 출시를 앞둔 르노삼성 관계자도 “소방방재청에 전기차 관련 자료를 보냈지만, 소비자와 소방대원을 대상으로 한 안전교육은 실시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현대차는 “소비자나 언론 등이 원하면 충분히 반영해 교육 등을 실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자동차 메이커들이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의 판매확대에 앞서 안전문제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필수 교수는 “자동차 메이커들이 나서 하이브리드나 전기차의 사용 및 안전에 대한 규정집을 만들고, 소방기관들도 사고 발생시 안전구제에 대한 매뉴얼을 만드는 등 보급에 앞서 안전문제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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