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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서민 대변한다는 확신줘야 정권교체 가능"

기사입력 : 2012년06월19일 12:25

최종수정 : 2012년06월19일 12:25

- 민주당 대선주자 초청간담회…"안철수는 보물" 평가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 정동영 상임고문은 19일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구체적이고 개별적인 문제에서 해결능력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정 고문은 이날 오전 민주당 정치개혁모임이 국회 귀빈식당에서 주최한 대선주자 초청간담회에 참석해 "정권교체 네 글자만으로는 더이상 국민의 가슴을 뛰게 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한 뒤 "정권교체 후 무엇을 할 것인가 구체적인 확신을 손에 쥐여줘야 유권자의 가슴을 뛰게 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재벌 빵집과 핸드폰가격 담합 등을 예로 들며 구체적으로 서민을 대변해야 정권이 교체될 수 있음을 역설했다.

정 고문은 "과거에는 동네 골목 빵집이면 먹고사는 데 문제가 없었는데 이 정권 들어 빵집이 소멸하고 있다"면서 "재벌 대기업 빵집들이 공정거래법이나 실정법 위반 등의 잘못이 없는지 견제해 쇠약해져가는 빵집 주인들을 대변하는 당임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대기업에 전기료를 깎아준 것이 3조 8000억 원이므로 한가족의 한 달 평균 전기세를 6만 원으로 봤을 때 1만 원을 대기업에 보조한 셈"이라면서 "여기에 대해 민주당이 더욱 구체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핸드폰 가격 담합문제에 대해서도 "90만 원 짜리를 제조업체들이 담합해서 30만 원 이상 비싸게 받았다는 자료가 공개됐다"면서 "소비자의 주머니에서 털어간 이 30만 원을 토해내게 만들 수 있다면 정권교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127명의 의원들이 각자 한 가지 문제에 대해 해결할 수 있다면 127가지 문제에 접근하는 것"이라면서 "이렇게 된다면 시대정신과 경제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정권이 안 넘어올 수 없다"고 힘줘 말했다.

정 고문은 아울러 지난해 한진중공업 사태와 현재 쌍용자동차 문제 등을 거론하며 현재 민주당이 노동현장에 있지 못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지난해 한진 사태에서 정동영이 이 사건을 전담하자고 하고 당은 따로 가자고 했다"면서 "잘못된 처사"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16일 쌍용차 범국민대책위와 경향신문이 공동으로 주최 한 '6·16 희망과 연대의 날. 함께 걷자, 함께 살자, 함께 웃자' 행사에 시민과 쌍용차 노동자 가족, 의식 있는 분들은 함께 했다"면서 "여기에 민주당 의원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고도 말했다.

이어 "지난 2년간 22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 국내에서 전염병으로 22명이 죽으면 온 나라가 뒤집혀 질 것"이라면서 "그런데 22명이 목숨을 끊고 해고자와 그 가족이 절망의 나락을 헤매는데 민주당은 너무 멀리있다"고 비판했다.

더불어 "그 사람이 그 사람이고 그 정당이 그 정당이라는 냉소주의에 국민이 빠진다면 (정권교체를 위한) 열정은 일어날 수 없다"고 강조했다.

◆ 대선출마 "조만간 결단할 것"

정 고문은 대선출마에 대해 "조만간 결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4·11총선에 대해 "총선 과정에서 당의 색깔이 사라진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민간인 사찰 심판 하나 갖고 선거를 했는데 그것이 국민이 기대했던 총선 대승을 놓친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당 지도부를 뽑는 과정에서도 가치와 노선, 정권 교체 이후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토론이 실종됐다"면서 "대선 과정에서도 이것이 빠지면 지난 총선 때처럼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고문은 "예전에는 중도층의 유권자가 몰려있어 중원을 선점하기 위한 노력이 필수였지만 지금은 사회·경제적 양극화로 나뉘었다"면서 "진보면 진보, 보수면 보수의 정체성을 확고하게 한 세력과 정당만이 중도층 유권자가 열정을 갖고 지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안철수는 보물…야권 승리 위해선 강력한 팀 필요

정 고문은 범야권 대선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 "보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안 교수에 대해 "제가 갖지 못한 점들을 많이 갖고 있는 분"이라면서 "그런 분이 새누리당의 세력 확장에 반대한다는 확실한 뜻을 밝혔고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들어 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원순 시장이 취임한 이후 시장이 하나 바뀌면 서울시의 지방정부가 이렇게 바뀌는구나 하는 모습을 국민께 보이며 우리에게 힘을 보탰다"고 덧붙였다.

정 고문은 야권이 강력한 대권 주자인 새누리당의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여권을 넘기 위한 방법으로 '팀 경쟁력'을 꼽았다.

그는 "대통령 한 명 바뀐다고 해도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 민주정부 동안 많은 것을 했지만 대중이 기대했던 새로운 세상은 안 왔다"면서 "확실한 신념과 철학으로 무장한 강력한 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당내에서 제기되는 성장론에 대해선 "성장 담론만으로 경쟁해서 상대방을 이길 수 없다"면서 "성장은 양극화 해소와 고용문제 해결, 우리가 추구하는 경제민주화, 재벌개혁, 노동의 가치, 복지국가의 결과로 만들어 지는 것이지 목표로 제시할 문제는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강조해야 할 부분은 삶의 질과 문제 해결 능력"이라면서 "적어도 민주당으로 정권이 바뀌면 그래도 뭔가 새로운 틀이 생기고 대한민국이 방향을 전환하겠구나 하는 신호를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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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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