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직원들 전문성 배양 필요 느껴"
[뉴스핌=고종민 기자] "증권사 운용사 자문사 등 회원사 사장단이 모이면 이야기들을 안합니다"
박종수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은 18일 기자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불만을 내비쳐 온 회원사들이 모임에서는 정작 별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게 애로사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외부에서는 불만이 많지만 막상 사장단 모임을 열면 회원사들이 이 같은 불만을 표현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금투협은 현재 증권사 3개 그룹·운용사 3개 그룹 등 총 10개 그룹의 회원사 사장단 그룹 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회원사 모임을 활성화시킨 것은 박 회장이 선거공약으로 내세웠던 '회원사 서비스 강화'를 실행하자는 차원이다.
박 회장은 당시 "업계 플레이어들 사이에 불이익이 발생하고 있고 업계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며 "회원사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서 이제부터 협회가 앞장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주식워런트(ELW) 사건·장기펀드와 퇴직연금 세제혜택 확대 등 굵직한 사안에 대해 금투협의 소극적인 태도를 문제 삼고 있다.
박 회장은 또 내부적인 인적 네트워크의 부족함도 느꼈다고 전했다.
박 회장은 "실무경험자가 협회에 적어 내부직원들의 깊이가 다를 수 있다"며 "협회 직원들이 더 경험을 쌓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최근 논란이 가중된 회비분담 문제도 조심스레 언급했다.
그는 "각 증권사마다 수익 구조가 달라 용역은 많은 시간을 소요할 것"이라며 "내년 적용을 위해 10월중에는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업계 일각에서는 회비분담 기준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 높아지고 있다.
거래대금이 주요 산정 기준이어서 영업수익과 자기자본이 많은 대형 증권사보다 개인투자자들의 주식거래가 많은 중소형 증권사의 회비 분담률이 더 높은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실제 전체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 1위인 키움증권의 분담 비중이 대형 증권사 보다 높다. 또 선물사들의 불만도 만만치 않다. 7곳의 정회원 선물회사들은 거래대금을 기준으로 협회비를 책정하다보니 납부금액은 회원사 수에 비해 많다는 지적이다.
한편 취임 당시부터 강조해온 자본시장법 통과는 여전히 중점 사안으로 밝혔다.
박 회장은 "자본시장법이 제일 중요한 이슈로 금융위 뿐만 아니라 협회 쪽에서도 노력 중"이라며 "통과는 빨리 결말을 봐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의 문제는 여야구분이 없어야 한다고 본다"며 "증권시장이 안정돼야 사회적으로 심리가 안정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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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