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이현승 SK증권 사장은 증권업계 최연소 최고경영자로 통한다. 2008년 6월 42세이던 그가 젊은 나이(?)에 수장에 오르자 당시 증권업계는 그의 행보를 주시했다.
또한 보기드문 이력에 증권업계 외부인사라는 점에서 주목의 대상이 됐다.
1966년생인 이 사장은 행정고시 32회 출신으로 재정경제부를 거쳐 GE에너지코리아 사장 등 민간기업까지 두루거치며 증권업계 사장에 올랐다.
그는 서울대 경영학과, 하버드대 로스쿨과 케네디스쿨을 나왔다.
이후 경제기획원과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사무관을 지냈며 옛 재정경제부에서 장관 비서관을 역임한 뒤 AT커니 서울지사 이사, 메릴린츠 서울지사 투자금융부문 이사, GE코리아 신규사업개발담당 전무를 거쳤다. 이어 2006년부터 GE에너지코리아 사장을 거친 그는 인수합병(M&A)와 기업구조조정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이 사장의 화려한 인맥도 화제거리다. 하버드대 시절에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최재원 SKE&S 부회장, 윤석민 SBS홀딩스 부회장과 동문으로 함께 공부했다.
증권업계 안팎에서는 이 사장을 두고 2008년 CEO에 취임한 이후 SK증권을 채권인수 분야 최고 수준의 반열에 올려놓고 홍콩법인 설립 등의 국외진출을 주도한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SK증권은 인베스트먼트 아시아(SKSIA)를 홍콩에 설립했다. 홍콩 내 자산운용사인 PCML(Prince Capital Management Limited)의 지분 100%를 인수하기도 했다. 또 SK증권 홍콩(SKS HK)이 증권업 라이선스를 취득해 유가증권 거래와 기업 자금 조달, 인수합병(M&A) 등에 관한 금융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 사장이 홍콩 진출에 공을 들이는 것은 중국을 포함한 범아시아 시장을 향한 교두보를 마련하고 글로벌 IB의 선진 금융투자기법을 습득하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이 사장은 올해 수익성 증대의 한해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는 "지난해 WM사업부와 영업부분 개편을 통해 5000억원 상당의 추가 수익을 얻었다"며 "홍콩법인 인수로 글로벌 비즈니스 기반을 마련한 만큼 이를 바탕으로 올해 수익을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한편 지난해 연임에 성공한 이 사장은 오는 2014년까지 5월까지 SK증권을 이끌게 됐다.
◇ 이현승 SK증권 사장
1966년 11월 11일生
<학력>
1984년 서울고
1988년 서울대 경영학
1981년 서울 행정대학원
1997년 미국 하버드내 로스쿨 국제조세과정 수료
1998년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행정학 석사
<경력>
1988년 제32회 행정고등고시 재경직 합격
1989년 재정경제부 서기관
1998년 재정경제부 비서관
2002년 메릴린치 IB 이사
2004년 GE코리아 전무
2006년 GE에너지코리아 사장
2008년 現)SK증권 대표이사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