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유럽 위기 해법, 독일에서 배워야 - 앤디 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실질 생활비 안정시켜야 경쟁력 회복 가능

[뉴스핌=김사헌 기자] 유럽 위기의 해법은 경기 부양책이나 환율 조정으로는 불가능하며, 독일처럼 주택, 의료 및 교육비를 실질적으로 안정시키는 방식으로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근본적인 해법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관심을 끈다.

모간스탠리 동아시아 이코노미스트 출신인 앤디 셰(Andy Xie)는 지난 10일 차이신(財新網, Caixin Online)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세계화로 인해 개별국가의 경제 운용에는 한계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세계화에 따른 가장 큰 변화는 개별국가의소득과 주변국과의 상관관계가 줄어든 것이다. 특히 서로 다른 산업을 영위하는 국가 사이의 소득 상관관계가 같은 유사한 산업국가 사이의 그것보다 더 낮을 수 있다. 이는 초국적기업들이 일국 차원의 공급과 수요 관계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로 연결된 세계에서 초국적 기업은 노동자들을 전 세계 어디든지 파견할 수 있다.

결국 소득수준을 제어할 수 없게 된 국가는 재정지출을 수입에 맞추어 조절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면서 금융시장의 공격에 노출되며 이 과정에서 구제금융은 불가피한 구조조정을 강제하는 기제일 뿐이라는 얘기다.

 세는 이 때문에 "경기부양책, 즉 정부가 유효수요를 창출하는 조작은 세계화에 따른 수요 누출 비용이 발생하고, 가격 경쟁력 강화를 위한 환율 조작은 길게 보아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실질 비용이 높아지면 효과가 소멸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그는 한 나라의 경쟁력을 회복하려면 가계의 생활비를 실질적으로 안정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독일은 대체가 불가능하고 가계 지출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주거와 의료 그리고 교육비를 억제하면서 임금을 낮추고 은퇴 시점은 늦추는 식으로 이 과제를 이룩했는데, 이런 독일식 모형이 선진국 경제들이 경쟁력 회복을 위해 따라야 할 전범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셰는 유럽 위기 해결책과 관련해 그 동안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동성 투입은 일시적인 위기 완화 효과만 있었을 뿐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님이 드러났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사실상 다수 은행들이 부도상황이며, 부실한 스페인 은행이 투입받은 유동성으로 스페인 국채를 매입하는 사실을 시장이 알아채면서 혼란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특히 그는 그리스의 은행 예금이 2009년 위기 발생 이후 30%나 빠져나간 것이나 스페인의 예금이 4월에만 320억 유로 인출된 것을 들면서 '뱅크런' 이 발생할 경우 계속 ECB가 유동성을 투입해줘야 하고 결국 스페인 부실을 채권국이 모두 떠안게 되는 형국이 되기 때문에 독일이 이 방식을 거부하게 된 것으로 판단했다.

셰는 스페인 은행의 문제가 지금 위기의 중심이 되었다면서, 범유럽예금보험을 창설하자는 주장은 이미 너무 늦었고 범유럽국채('유로본드')를 도입하자는 주장은 사실상 독일한테서 돈을 직접 빌리는 것과 다름이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그리스에 총선에 대해서는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그리스가 유로존을 떠나는 일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시리자가 이긴다고 해도 이들은 유로존 이탈 비용이 너무나 크기 때문에 구제금융 조건만 다시 협상하는데 그칠 것이라는 얘기다.

예금 기반이 떠나가는 상황에서 구 화폐를 찍어낸다면 '하이퍼인플레이션' 발생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셰는 경고했다.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김건희 1심 선고 TV 생중계 허가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건희 여사의 1심 선고가 28일 TV로 생중계된다. 유튜브 뉴스핌TV에서도 생중계 예정이다. 김건희 여사. [사진=뉴스핌 DB]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재판장 우인성)는 27일 방송사들이 신청한 김 여사 1심 선고 중계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선고는 28일 오후 2시10분에 열리며, 법원이 자체 장비로 촬영한 영상을 각 방송사에 실시간 송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관련 공천 개입,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한 통일교 청탁 등 혐의로 기소됐다. 김건희 특검팀은 김 여사에게 징역 15년과 벌금 20억원, 추징금 9억4864만원을 구형했다.   abc123@newspim.com 2026-01-27 14:18
사진
2025년도 법관평가 결과 발표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조순열)는 소속 변호사들이 평가한 2025년도 법관 평가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번 평가에는 변호사 2449명이 참여해 총 2만3293건의 평가표가 접수됐다. 서울변회에 따르면 5명 이상의 변호사로부터 평가받은 유효 평가 법관은 1341명으로, 이들의 평균 점수는 84.188점(100점 만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점수인 83.789점 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다. 최근 5년간 법관 평가 평균 점수는 2021년을 제외하고 모두 80점을 웃돌았다.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조순열)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소속 변호사들이 평가한 2025년도 법관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서울지방변호사회.[사진=뉴스핌DB] 유효 평가 법관 1341명 가운데 평균 100점을 받아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서울고등법원 권순형 법관과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 김주완 법관을 포함하여 64인이 평균 점수 95점 이상을 받아 우수 법관으로 선정되었다. 또 평균 점수 95점에는 다소 못 미쳤으나 평균 평가 횟수보다 1.5배 이상의 다수에게 평가받았으면서도 90점 이상의 좋은 점수를 기록한 법관 8인도 우수 법관으로 추가 선정되었다. 특히 2025년도 법관 평가는 우수 법관의 선정 기준을 강화하여 7명 이상의 변호사로부터 평가받은 법관을 대상으로 우수 법관을 선정하였다. 우수 법관으로 선정된 72인의 평균 점수는 94.713점으로, 최하위 법관의 평균 점수인 37.333점과 50점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우수 법관으로 선정된 법관들에 대해서는 ▲치우침 없는 충실한 심리 ▲논리적 판단 ▲충분한 입증 기회 보장 ▲철저한 재판 준비 ▲경청과 배려 있는 태도 등이 공통적으로 긍정 평가됐다. 반면 고압적 언행, 예단을 드러낸 재판 진행 등으로 문제 사례가 반복된 법관 20명은 '하위 법관'으로 분류됐다. 이 가운데 서울동부지방법원 소속 A 법관은 최근 6년간 5차례 하위 법관으로 선정돼 성명 공개 대상에 해당했으나, 서울변회는 법원의 개선 약속 등을 고려해 성명은 공개하지 않고 주요 문제 사례만 공개했다. 서울변회는 "사법 정의의 최후 보루로서 소임을 다하고 있는 대다수 법관의 헌신에 경의를 표한다"며 "이번 평가 결과가 사법부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pmk1459@newspim.com 2026-01-27 11: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