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24% 성장 전망..조직관리는 수산업 성공 요소
[뉴스핌=고종민 기자] “안정적 매출이 발생하는 횟감용참치 사업을 기반으로 사조씨푸드를 국내 유일의 기업형 종합수산물 유통 기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입니다.”
김정수 사조씨푸드 대표이사(사진)는 11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국내 소비량이 많은 연어와 냉동새우 등의 가공 및 유통 사업에도 진출해 어종을 더욱 다각화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1980년 설립된 사조씨푸드(당시 사조냉장)의 초기 주력 사업은 외식 사업이다. 횟감용 참치 가공은 1999년 월 60톤 규모로 시작한 후, 회사의 주요 사업으로 자리잡았다.
사조씨푸드는 인수합병(M&A)으로 횟감용참치 생산 능력을 늘려 왔다. 지난 2006년에는 동양 최대 규모의 냉동 물류센터인 사조씨푸드물류센터를 신축해 참치 가공 유통사업 진출이 본격화됐다.
국내 횟감용참치 가공 시장 점유율은 38%(작년 기준)이며 2위는 동원산업이다.
회사 관계자는 "▲사조씨푸드 물류센터의 완공 ▲업계 최고 수준의 안정적 원어 확보 능력 ▲일본 최대의 참치 유통업체와의 탄탄한 거래 관계 등이 횟감용참치 사업 1위 배경"이라고 했다.
사조씨푸드는 횟감용참치사업에 치우친 사업 구조에서 탈피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일반 수산물 가공·유통 사업에 진출했다.
일반 수산물 가공∙유통 사업은 국내 일반수산물 시장 전체 규모가 연간 약 8~9조원에 달해 시장 확대 가능성이 큰 사업이다.
김 대표는 사업다각화의 1등 공신이다. 1974년 항해사로 사조산업에 입사한 그는 2006년 사조씨푸드의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2007년 1187억원이던 매출액은 지난해 2808억원으로 약 3배 가까이 올랐다. 외형은 매년 24%의 성장을 보인 셈이며 횟감용참치·김·일반수산물 등 각 사업부문이 고른 성장을 보였기 때문이다. 회사측은 올해도 24%의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
김 대표는 성장 원동력으로 조직관리를 들었다.
그는 "직원들은 원양어선의 특성 상 제한된 공간에서 1년∼3년 가까이 근무를 해야 하고 수시로 돌발상황이 발생한다"며 "조직의 효과적인 운영은 수산업의 성패를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29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 예정인 사조씨푸드의 공모 주식수는 602만6490주다. 공모예정가는 8600원~1만50원이며 총 공모금액은 518억~605억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유입되는 350억여원(신주 공모가 하단 기준)의 공모자금은 차입금 상환(180억원)과 가공시설 증설(94억) 등에 쓰일 예정이다. 사조씨푸드는 12~13일 수요예측과 19~20일 청약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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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