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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워처] 취임 1주년 맞은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

기사입력 : 2012년06월05일 15:33

최종수정 : 2012년06월05일 15:33

과감하게 행동하고 결정하는 경영인

 김철하 대표는 CJ제일제당의 생명공학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글로벌 바이오기업의 면모를 갖춰나가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뉴스핌=강필성 기자]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는 CJ그룹에서도 돋보이는 인사 중 한명이다. 경쟁사인 대상에서 영입된 인사라는 점도 그렇지만 영입 4년만에 CEO까지 올라섰다는 점도 돋보인다. 그는 흔치 않은 연구개발(R/D) 출신 대표이사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김홍창 CJ제일제당 전 대표이사가 반년만에 사임하면서 취임한 터라 그에 대해 쏠리는 관심은 각별할 수밖에 없었다.

결과적으로 그가 대표이사로 취임한지 약 1년이 지난 현시점에 이런 관심은 상당히 호의적은 평가로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실적의 호전을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원자재 급등, 환율 등의 문제로 수익이 악화됐던 CJ제일제당은 올해 본격적인 반등세로 돌아섰다. CJ제일제당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13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8%신장했다.

이런 성장을 견인한 것은 바이오부문과 제약부분을 아우르는 ‘생명공학’ 부문이었다. 생명공학 부문 매출은 4669억원으로 전년 4211억원보다 10.9% 성장했다. 특히 생명공학 부문의 영업이익은 736억원으로, 전사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인 53.5%를 기록했다.

식품기업에서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김 대표의 포부가 구체화됐다는 평가다.

김 대표는 바이오부문의 전문가로 통한다. 경쟁사인 대상에서 근무할 때부터 바이오사업총괄 겸 중앙연구소장을 맡는 등 바이오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해왔다. 그는 CJ제일제당으로 옮긴 매년 20%에 가까운 바이오사업 분야 성장을 이끌며 2010년에는 사상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실제 CJ제일제당은 김 대표 취임 이후 발 빠르게 탈바꿈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총 3억 달러를 투자해 지난달 미국 아이오와주 포트닷지시에서 라이신공장 건설에 나섰고 지난해 6월에는 중국 심양에 총 3억 5000만 달러를 투자해 라이신과 쓰레오닌을 생산하는 공장 신설에 착수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세계최초 메치오닌(사료용 아미노산) 사업을 전개하기 위해 프랑스기업 아르케마와 손잡고 총 4억달러 이상을 투자, 말레이시아 테렝가누주에 위치한 컬티 지역에 메치오닌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더불어 기존 식품부문에서는 대대적 브랜드 재편이 이뤄졌다.

CJ제일제당은 요리소재 패밀리 브랜드인 ‘백설’을 리뉴얼해 포트폴리오를 대폭 조정하고 신선식품 브랜드 ‘프레시안’을 새로 론칭했다. 이어 건가공식품은 ‘다시다’로, 장류는 ‘해찬들’로 재편되는 대대적 수술도 이뤄졌다.

업계 관계자는 “김 대표 취임 이후 CJ제일제당의 투자 결정 과정이 엄청나게 빨라졌다”며 “다시다, 밀가루, 설탕 기업으로 인식되던 회사가 순식간에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재 김 대표는 다채로운 언변을 지닌 인사라기보다는 과감하게 행동하고 결정하는 경영인으로 꼽힌다.

실제 김 대표가 지난해 10월 회사 설명회 및 채용면접을 위해 직접 미국으로 간 것은 그의 행동력을 보여주는 사례다. 당시 그는 최종 관문을 앞둔 미국, 유럽 등 현지 석·박사 및 MBA 인재들을 직접 면접 후 채용하고, 현지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CJ제일제당에 대한 사업 포트폴리오와 비전 등을 소개했다.

지난 4일 CJ제일제당 30개 품목의 평균 10% 가격인하 발표는 식품업계를 화들짝 놀라게 한 사건이기도 하다. 김 대표가 주도적으로 추진한 이번 가격인하 제품은 CJ제일제당 내에서도 연간 매출 630억원에 달하는 알짜 상품들이다.

가격을 인하함에도 불구하고 납품단가를 기존대로 유지하면서 CJ제일제당은 약 50억원에 달하는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기업과 상생과 더불어 서민물가를 잡기 위해서는 과감한 투자도 피하지 않겠다는 그의 신념이 엿보인다.

<약력>

생년월일 : 1952년 1월 7일

학 력
1970            양정고등학교 졸업
1975            서울대학교 미생물학과 졸업

경 력
1997                         대상 입사
2000 ~2004             대상 발효생산본부장 상무
2005 ~2006             대상 바이오사업총괄 전무
2007.05~2008.12    CJ제일제당 BIO연구소장(부사장)
2009.01~2010.10    CJ제일제당 BIO BU장(부사장)
2010.11~2011.05    CJ제일제당 BIO·사료총괄(총괄부사장)
2011.05~                 CJ제일제당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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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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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민주당 검사 탄핵, 李 형사처벌 모면하겠다는 것"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혹은 민주당이 연루된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 4명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 소추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이 총장은 2일 "이재명이라는 권력자를 수사한 검사를 탄핵해 수사와 재판을 못 하게 만들고 권력자의 형사처벌을 모면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사유도 없이 단지 권력자를 수사했다는 이유로 검사 탄핵이 현실화한다면 우리는 문명사회에서 야만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이라 밝혔다. 이원석 검찰총장. [제공=대검찰청] 민주당은 이날 박상용(사법연수원 38기·42) 수원지검 공공수사부 부부장검사, 엄희준(32기·51)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강백신(34·50)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 김영철(33·50)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등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민주당은 박 부부장이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회유·협박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김 차장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조카인 장시호 씨와의 '뒷거래' 의혹이 제기됐던 인물이다. 엄 지청장과 강 차장은 앞서 이 전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의혹을 수사했다. 이 총장은 "이미 기소돼 1심 판결이 났거나 재판 중인 사건을 국회로 옮겨와 이 전 대표가 재판장을 맡고 그의 변호인인 민주당 의원이 사법부 역할을 빼앗아 와 재판을 다시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헌법 제101조 '사법권은 법원에 속한다'는 규정을 위반해 헌법상 삼권분립과 법치주의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전 대표 수사 검사를 타깃으로 삼아 좌표를 찍어 그 검사를 공격해 직무를 정지시키고, 그의 명예를 깎아내려 탄핵소송 대상이 되게 하려는 것"이라며 "수사 의지를 꺾어 손을 떼게 하고, 다른 검사에게 본보기를 보여서 위축시키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앞서 검사 탄핵이 이뤄졌을 때도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를 탄핵하는 것은 부당하고, 법률적으로 탄핵한다면 총장인 저를 탄핵하라고 말했다"면서 각 검사에 대한 탄핵 부당성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는 박 검사에 대해 "박 검사는 얼마 전 부부장검사가 된 말 그대로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라며 "탄핵 사유가 된 이 전 부지사 회유 의혹도 본인과 일부 변호인 주장 외엔 아무런 근거가 없고, 출정계획서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사실과 다르다고 충분히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 총장은 엄 지청장에 대해 "한명숙 전 총리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은 대법원 확정판결이 난 이후 9년이 지났다"며 "지난 정부에서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유죄판결을 뒤집으려 했으나 그조차 성공하지 못했다. 당사자도 다른 말이 없는데 민주당이 이를 탄핵사유로 삼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지적했다. 강 차장에 대해서는 "대선 과정에서의 여론조작 사건은 최근 관련자들에 대해 법원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구속적부심도 기각했다"며 "절차상 위법이 있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탄핵 소추 사유로 한 전 총리 등을 내세웠지만, (실제론) 이 전 대표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본다"며 "이미 이들이 보직을 이동해 실제 공소유지와 수사·재판과 거리가 있음에도 수사와 재판에 관여 못 하도록 하는 것은 권세에 있는 사람, 권력자에 대해 수사하면 이렇게 된다고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 총장은 "입장 발표 전 탄핵안을 읽어봤는데 증거와 조사상 참고자료라고 붙어있는 자료는 언론 기사 이외에 아무것도 붙어있지 않았다"며 "언론 기사도 탄핵 근거로 사용될 수 있지만, 파면을 일게 할 정도로 중대한 법률 위반 사항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이러한 형태의 탄핵 절차가 진행되고 또 이뤄진다면 누구도 검찰에서 일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범죄에 노출된 국민들에게 가게 될 것인데, 그 점이 대단히 안타깝다"고 우려를 표했다. hyun9@newspim.com 2024-07-0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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