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현재 시장 환경은 롱-온리(Long-only:매수편향)전략인데 이런 중개업 전략으로 한계가 있다. 다양한 상품을 제조해 완판(완전판매)해내겠다."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이 5일 주주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주가가 오르기만 하면 돈을 버는 시장은 끝났다. 직접 투자와 파생상품 개척으로 업계 최고 증권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황 사장은 주주총회에서 연임에 성공하고 2기 경영체제를 닻을 올렸다.
황 사장은 "투자은행(IB)과 에쿼티(Equity), 헤지펀드, 트레이딩 사업 부분에서 우수한 상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을 키워 내겠다"며 "직접 투자와 파생상품 개척으로 업계 최고 증권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3년 동안 그는 우리투자증권을 1등 증권사를 목표를 세우고 매진한 결과, 만족할 성과를 얻었다고 자평했다.
황 사장은 "사내 1등 사무국에서 분석한 결과, 증권업 50개 세부 사업영역 중 22개 부문에서 1위, 16개 부문에서 2위를 차지하며 종합 1등 증권사로 성장시켰다"며 "'1등주의'문화는 아니지만 직원들이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해 기업문화 등 사내 프로세스를 정착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해외 금융기관 인수 계획에 대해 그는 "글로벌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회사가 나온다면 인수를 마다할 이유는 없다"고 일축했다.
우리투자증권이 가고자 하는 방향에 도움이 되는 회사가 나오면 당연히 검토해서 인수할 의향은 있다는 얘기.
황 사장은 "향후 3년은 과거 사업모델과 미래형 사업모델이 교차하는 아주 중요한 시점"이라며 "프로세스는 지난 3년 동안 구축했고 다가올 3년은 이자 통화 원자재등을 활용한 다양한 투자상품을 개발하여 획기적 상품으로 업계를 선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황 사장은 이어 "각 부문에 있는 직원 역량도 과거처럼 꾸준히 키워 나갈 것"이라며 "고객에게 최고의 상품을 제공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만들어 국민 노후를 책임질 수 있는 금융회사로 만들 것"이라고 언급했다.
황 사장은 또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며 "동시에 이 둘을 추구하는 것은 쉽지않다. 리스크 대비 리턴을 가장 극대화 할 수 있는 상품 포트폴리오를 개발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반면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부분에 대해 황 사장은 섭섭한 속내를 드러냈다.
황 사장은 "시장과 언론에서 우리금융이 어디에 팔리나에만 관심이 많은 것 같다"면서 "참고로 우리금융지주는 아주 좋은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 오히려 이러한 강점을 키워 세계적인 경쟁력 있는 금융회사 키우는 게 좋다고 생각은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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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