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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워처] 농심 박준 대표, '라면의 승부사'

기사입력 : 2012년06월04일 11:08

최종수정 : 2012년06월04일 11:33

"상품력으로 경쟁하는 게 원칙이다"

박준 농심 대표
[뉴스핌=손희정 기자] "뛰어난 상품과 제품개발이 농심의 경쟁력입니다"

박준 농심 대표(64·사진) 가 항상 강조하는 말이다.   "국내외 정치와 경제, 사회적인 변화를 극복하는 방법은 뛰어난 상품력으로 고객들에게 더 좋은 제품으로 다가가는 길 뿐입니다" 

박 대표의 올해 경영지침 핵심은 '상품력'이다.  상품이라는 기본과 원칙이 탄탄하면 어떤 외부 경영환경의 돌풍도 이겨낼수 있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1981년 농심에 입사해 미국지사장, 국제담당 이사 등을 지낸 해외사업 전문가다. 박 대표는 올해 1월 대표이사 사장으로 자리했다.

농심의 뿌리는 1965년 신춘호 회장이 라면사업의 뜻을 세우고 설립한 롯데공업이다. 이후 1971년 '소고기라면'을 히트시키며 시장점유율 23%의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룩하며 라면회사로서 부동의 1위 기업으로 성장했다.

한 동안 '블랙 신라면'의 제품 광고문제와 팔도 '꼬꼬면' 등 경쟁사들의 하얀국물 역습으로 주춤했던 위기가 있었지만, 여전히 잘 버티고 있는 내실있는 기업이다.

농심은 70%를 육박하는 독보적인 시장점유율 유지해오다 지난해 3분기 68.1%, 올해 1분기 62.2%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3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9억원보다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업계1위를 지켜내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박 대표의 흔들리지 않는 경영철학이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어려울수록 똘똘 뭉치고 전체를 위한 '협동'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한다. 개인의 발전과 이익을 추구하기보다는 동료와 함께 조직의 발전을 위해 묵묵히 노력하는 모습이 큰 힘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농심은 라면사업 이외에도 스낵과 음료부문에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스낵사업 매출은 지난해 655억원, 올해 1분기에는 10.4% 증가한 724억원을 기록했다.

음료부문도 2010년 415억, 지난해 538억, 올해 592억원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농심은 세계적으로도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한국의 맛을 알리는 세계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2000년 11월 심양공장 2002년 11월 청도 제2공장을 준공하는 등 급성장하는 중국에서 한국의 맛을 전파하고 시장을 확대하는 데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

또 2001년과 2002년 글로벌 경영 컨설팅업체인 베인앤컴퍼니로부터 지속성장 가능한 초우량기업으로 선정됐다. 2009년부터 3년 연속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식품업계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박 대표는 농심에게는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최첨단 설비를 갖추고 있다고 자부한다. 비록 어려운 환경이지만 농심이 갖고 있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하겠다는 포부를 담는다.


박준 대표

<경력>
2012.01~ 농심 대표이사 사장
2005~2011.12 농심 국제사업총괄 사장
1991 농심 국제담당 이사
1984 농심 미국지사 사장
1981 농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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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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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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