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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압수수색, 통진당 쇄신에 '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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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 내외서 비판 목소리…"당내 결론 기다렸어야"

[뉴스핌=함지현 기자] 통합진보당 경쟁부분 비례대표 1차 사퇴 시한이었던 지난 21일 검찰이 전격 압수수색에 나선 데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압수수색에 통합진보당이 대응하는 사이 비례대표 사퇴 최후통첩 시한이 결과적으로 나흘 연장되면서 구당권파에게 시간을 벌어준 데다 통합진보당의 쇄신 움직임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지적이다.

이정미 혁신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은 23일 "통합진보당 스스로 혁신할 기회를 정치검찰이 봉쇄하기 위해 검찰의 강제 압수수색이 진행됐다"며 "25일은 스스로 사퇴를 판단할 수 있는 최종시한" 이라고 말했다.

당 내외에선 통진당에 쇄신을 요구했고 당측은 비례후보의 사퇴 등 '자정작용'을 통해 스스로 혁신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혀왔다.

이런 상황에서 검찰발 악재로 혁신비대위의 경쟁명부 후보자 총 사퇴 시한이 기존 21일에서 25일로 밀리면서 당 내외에서 유일한 쇄신책이라 꼽히던 비례대표의 사퇴 혹은 출당 가능 여부는 다시 안갯속에 놓이게 됐다.

당선자들이 국회의원 배지를 다는 30일을 쇄신의 '데드라인'으로 본다면 사퇴를 거부할 경우의 대책 마련 및 출당 등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시간 역시 줄어든 것이기 때문이다.

강 비대위원장이 이날 혁신비대위에서 "우리에게 혁신의 기회를 줄 시간은 그리 많이 남아있지 않다"고 말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그는 사퇴시한 연장의 원인인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당의 자정노력이 이뤄지면서 사태의 빌미를 준 것은 아닌가 반성 하고 있다"면서도 "지난 새벽의 사태는 검찰에 의한 야당탄압이고 통합진보당의 자정노력을 무산시키기 위한 정치공작으로 규정한다"고 지적했다.

당 외부에서도 검찰의 압수수색 시점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민주통합당 정진우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공당의 당내경선에 단 1%의 부정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지만, 그 틈을 타서 검찰이 은근슬쩍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과잉 개입하는 행위는 즉각 중단되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명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신율 교수도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내에서 결론이 나기를 기다렸다가 개입했어야 한다"며 "(비례후보의 사퇴로)분리가 돼야 건전한 진보가 사는데 (검찰이) 그 기회를 뺏어 버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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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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