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투자은행(IB), 세일즈 앤 트레이딩(Sales & Trading), 헤지펀드 등 영역을 강화하고 고객관리에 집중하겠다"
연임이 결정된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은 22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업계 선도기업으로 각 분야 1등 사업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기존 방식으로는 한계에 봉착한 만큼 지난해 확충한 자본금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기존 비즈니스 1등은 물론, 새로운 비즈니스를 선도해 나가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해말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3조3000억원으로 늘렸다.
우리투자증권은 앞서 21일 이사회를 열고 이달 말 임기가 완료되는 황 사장을 단일 대표이사 후보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황 사장은 다음달 5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재선임 안건이 통과되면 연임이 확정된다.
황 사장은 "IB 부문에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압도적 1위를 넘어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구조화금융 등 선진금융기법을 활용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세일즈 앤 트레이딩 사업은 어려운 시장환경이지만 전사적으로 발굴한 사업기회들을 창의적으로 상품화하고, 기관영업조직을 강화한 만큼 시장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기존 비즈니스에서의 일등은 물론이고 새로운 비즈니스를 선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헤지펀드 역사를 새로 써나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해외 사업에 대해서도 목표를 밝혔다.
홍콩의 IB 아시아 본사(Asia Headquarter)와 트레이딩 센터(Trading center)를 효과적으로 운영해 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화를 가속화 하겠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우리투자증권은 홍콩법인을 지난해 기존 브로커리지 비즈니즈에서 IB 비즈니스 등으로 사업을 확대한바 있다.
한편 황 사장은 2009년 6월 취임 이후 3년 동안 끊임없이 '1등 금융투자회사'라는 목표를 강조해왔다. 그 결과 위탁매매, 기업공개, 채권인수, 펀드판매 등 주요 분야 1위로 올려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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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